IMF는 22일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마이너스 1.3% 및 플러스 1.9%로 지난 1월 예상(각각 0.5% 및 3.0%)에 비해 크게 낮춰 잡았다.
이 가운데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마이너스 4%를 고수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당초 4.2%에서 1.5%로 대폭 수정했다.
이 같은 급격한 경기 위축에 이은 부진한 성장 전망은 "대공황 이래 가장 심각한 침체 양상"이다. 위기 이후에도 경기 회복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은 바로 이번 경제 위기가 '금융 위기'에 따라 왔기 때문이며, 과거에도 금융 위기 이후에는 경기 회복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IMF는 지적했다.
올해와 내년에 선진국 경제의 민간 신용은 계속 위축될 것이며, 신흥국 및 개도국 경제는 이 기간 동안 대외 금융에 있어 대단히 큰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로 지역별 전망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들도 극단적인 경제의 개방성과 대외수요 의존도 때문에 고전할 것이며,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기업과 가계의 취약한 재무 여건이 대외 충격을 더 크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IMF의 세계 경제 전망은 이미 강력한 거시경제정책에 따른 부양 요인이 포함된 것이며, 통화정책 면에서도 금리가 더 낮아지거나 거의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또한 신용 여건 완화를 위해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의 규모와 구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을 찾을 것이란 점 또한 전제된 것이다.
한편 IMF는 현재 세계 경제 전망은 예외적으로 불확실하며, 전망의 위험은 '하방 위험'에 더 크게 무게가 실린다고 밝혔다.
가장 큰 우려는 당국이 정책이 금융 여건 악화와 경기 약화 사이의 악순환을 차단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점에 있다.
기업과 가계의 디폴트가 증가하는 등 자산가격을 더욱 떨어뜨리고 금융기관의 손실이 더욱 확대될 수 있고, 새롭게 시스템을 뒤흔드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뢰 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적으로 저축률이 높아져 재정 승수 효과를 잠식하고 또 금융 지원에도 디레버리징 속도를 완화하는데 실패하는 등 재정 및 통화정책이 제대로 견인력을 발휘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IMF는 위기가 종료되고 난 뒤에도 과거에 비해 크게 부진한 성장률을 감당해야 하는 이행기가 올 것이고, 금융 레버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신용이나 금융 면의 지원이 부족하고 또한 노령화 속에 대규모 재정 적자를 건전화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나 선진국에서 가계의 저축률이 당분간 높아지는 등 이 모든 요소들이 중기적으로 실질 및 잠재 성장률을 짓누르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IMF WEO(Apr.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