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 잔량 8조원..향후 신규 수주 여부에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전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0% 급증하는 '깜짝실적'을 거뒀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이며, 공기단축과 원화약세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4분기 이후 예상되는 수주 모멘텀으로 앞으로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 증시에서 이같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3.91% 상승한 7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초 이후 6개월여만에 최고가다.
삼성엔지니어링 이날 1/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5% 증가한 8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각각 9216억원, 59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7%, 11.4%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측은 이같은 실적 호전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의 대형 신규수주 등 약 8조원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매출 발생과 환율 상승효과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수주가 없는 가운데 나온 깜짝 실적이어서 더 대단하다고 놀라워하고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며 "환율 효과 등 일시적인 요인도 물론 있지만 일부 프로젝트가 완료된 부문이 있고, 기본적으로 좋은 공사 능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다수다.
2/4분기 이후부터는 마진율이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 이달 이후 있을 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도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란 분석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수주가 없는 상황에서도 좋은 손익계산서들 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양호한 실적과 4월부터 있을 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단기적으로 많이 오른 듯 보이지만 지나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까지는 8조원 가량의 기존 수주가 있기 때문에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수주만 되면 실적이 나빠질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환율이 약세로 전환한다면 달러베이스로 실적에 약간 영향이 있긴 하겠지만 환율효과가 사라진다 해도 전세계 발주처들의 발주량이 좀 받쳐준다고 보면 실적은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