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 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는 19일 주요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한 자리에서 "추가 완화정책을 배제하지 않지만, 다음 번 금리인하 폭은 '점진적일 것(measured)'"이라고 말해, 5월 회의 금리인하 폭이 25bp(bp=0.01%포인트)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교도통신은 트리셰 총재가 언급한 'measured'란 표현이 바로 25bp 금리 폭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가 "유럽에서는 제로금리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ECB는 지난 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모두 3%포인트 인하해 현재는 1.25%의 사상 최저치를 유지하고있다. 5월에 25bp 금리인하를 단행하면 1%가 되는데, ECB 정책결정자들은 이 수준 이하로는 금리를 내리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리셰 총재가 자신들과의 인터뷰에서는 "5월 7일 정책이사회에서 '이례적인 정책 수단'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말해 소폭 금리인하 외에도 이제는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줄어든 만큼 금융 안정을 위해 새로운 유동성 공급 정책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기업이나 은행권의 자금 융통을 지원하기 위해 ECB가 자금공급 기간을 연장하거나 민간으로부터 회사채를 매입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셰 총재는 또 유럽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는 수출이 급감하는 등 어려운 해가 될 것이며, 2010년에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으며, 주요국 재정 부양책과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등의 효과가 경기 침체을 억제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향후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기업이 투자를 보류하고 있고 은행권은 신용 위험에 민감해져 대출을 억제하는 등 "경기가 회복되는데 중요한 요소인 신뢰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트리셰 총재는 글로벌 금융, 경제 위기의 후폭풍에 휘둘리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는 "유로존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해 유럽연합(EU) 등과 함께 지원에 나설 생각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