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강세장에 대한 피로감과 윤장관의 발언 등으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3.80%,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4.46%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3틱 하락한 110.77에 마무리됐다.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의 장기물 매수와 증권금융의 국고채 매입 가능성으로 연일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던 시장은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조정할 타이밍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국채선물 저평이 40틱 넘게 벌어진 상황에서 시장에 매도가 나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특히 오전과는 달리 외국인이 점차 국채선물을 매수해나가면서 시장은 크게 미끄러지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은 그러나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재 유동성 과잉 상태인 만큼 추경예산 편성을 위해 발행하는 국채를 한국은행이 인수하는 것은 마지막 카드"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조정 국면을 나타냈다.
더욱이 한은이 최근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통안증권 발행 등을 통해 흡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의 분위기는 위축됐다. 기준금리가 2%인데 반해 콜금리가 1.5%~1.6%에 머물러 금리 정상화가 필요했다는 게 한은측 설명이다.
이날 현물은 5년물보다는 3년물이 조금 강한 모습이었고 선물보다는 현물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저평은 소폭 줄어들었다.
이후 시장은 오늘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뚜렷한 강세로 가기보다는 레인지속에서 소폭 강해지는 정도로 강세폭은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최근 시장이 계속 강해지면서 조정 받을 때가 됐고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면서 "윤장관이 한은의 국고채 매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과 과잉유동성에 대해 말하면서 시장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더 이상 크게 밀리거나 아주 강세로 가기보다는 금리가 오르기보다는 소폭 하락하는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