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애널리스트는 이어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의 현실화 여부와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사업부문 이관 대가의 산정 및 현물출자 실현 가능성 등은 아직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런 것들이 구체화돼야 실제 SK브로드밴드의 기업가치 증대 가능성을 수치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SK통신그룹 유선사업부문 구도개편 가능성 제기
지난 14일 SK브로드밴드 주가 상승의 원인은 SK통신그룹 유선사업 부문의 구도개편과 관련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SK통신그룹 유선사업 부문 구도개편은 크게 ▲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용회선 부문의 이관 ▲ SK텔링크와 SK브로드밴드간 업무 재조정 ▲ 브로드앤미디어, TU미디어 등 미디어 사업부문의 방향성 정리 등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사실이 없다.
이 중 최근 회자되고 있는 시나리오 (즉,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용회선 사업부문을 SK텔레콤이 인수한 후 SK브로드밴드로의 현물출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2월 16일 조회공시를 통해 시장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SK텔레콤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Network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K통신그룹 내 유선사업부문의 구도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통신업계에 일고 있는 컨버전스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유선사업 구도개편의 장기적인 필요성에 대해서는 Stakeholder 모두 인식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나, 아직 시행여부와 구체적인 방법론 및 시기 결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 만약 전용회선 사업부문 이관될 경우 SKBB입장에선 긍정적
만약, 시나리오 또는 그 이상의 시나리오가 조만간 현실화된다면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서는 일단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영업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내 네트워크 부문(전용회선과 VoIP 포함)의 2008년 매출액은 5008억원이었으며, 부문 영업이익은 1376억원으로 27.5%의 마진을 기록한 바 있다.
◆ 현실화여부 등 검토해야 할 요소들 많아
다만 이런 시나리오의 현실화 여부와 SK네트웍스 전용회선 사업부문의 이관 대가의 산정 및 현물출자 실현 가능성 등 아직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런 것들이 구체화돼야 실제 SK브로드밴드의 기업가치 증대 가능성을 수치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 1Q 적자국면 지속될 듯
현재 SK브로드밴드의 경쟁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지난해 영업정지의 영향으로 잃었던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가입자를 다시 확보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관련 마케팅비 지출 역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KT가 합병을 기점으로 시장방어의 수위를 더욱 높여간다면 어려운 영업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1/4분기 예상 매출액은 4505억원(+1.9% QoQ, -8.6% YoY), 예상 영업손실은 5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초고속인터넷 및 VoIP 부문의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지출이 확대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향후 경쟁 강도에 따라 다소 변화는 있을것이나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