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12일 주간금융브리프를 통해 "최근 국내외 경기지표들을 통해 판단하건대 국내 경기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아진 반면 경기바닥 상황이 당분간 지속되는 긴 U자형 경기침체가 진행될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그 이유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특성상 세계경제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우리경제만 홀로 회복세를 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 연구위원은 몇몇 실물지표 급락세 둔화에다 글로벌 차원의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진원지인 미국주택시장도 일부 개선조짐을 보이며 경기바닥론이 일고 있으나 이같은 시각을 경계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반대로 "경기수준 자체가 여전히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고 지표 개선도 주로 전기 또는 전월의 큰 폭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하기에 최근 경기 및 금융시장 흐름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강하다"고 소개했다.
오히려 그는 "최근 금융지표 개선흐름에도 불구하고 실물경제의 실질적 반등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서 구조적 상승흐름을 탄 것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연말 및 금년 연초의 실물경제 침체폭이 워낙 커서 경제수준 자체가 정상궤도에서 크게 하향 이탈했다는 점과 수출부진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본격적인 경기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살폈다.
따라서 신 위원은 "경제주체들 모두 섣부른 경기회복론에 동승하기보다는 경기침체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제 아래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어 "정책당국은 일부 살아나고 있는 경제심리가 재차 급랭하지 않도록 계획된 추경의 효과를 조기 가시화 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의 가동을 통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는 노력이 긴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