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결산 따른 성과급, 충당금 비용문제는 변수
[뉴스핌=홍승훈기자] 증권사들의 지난 3월 실적이 대체적으로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월실적이 전월대비 급격하게 꼬꾸라지며 한때 실적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3월들어 시장상황이 보다 개선되면서 일단 '괜찮은' 수준의 실적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기 결산에 따라 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문제, 자산건전성 차원의 '이른 실적 떨어내기' 등 변수가 각사별 미묘한 차이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 "주요 대형사 1~3월 영업익 800억~900억 수준"
A증권사 증권담당 연구원은 "삼성 우리 대우증권의 4/4분기(1월~3월) 영업이익이 대체로 800억~90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1월과 2월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증권이 669억원, 우리투자증권이 607억원, 대우증권이 503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최대 300억원 남짓, 최소 2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 총 9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분기 실적이 2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탁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미래에셋의 강점인 펀드판매 실적이 저조해 3월 또한 눈에 띌 만한 실적을 내긴 힘들어 보인다.
증권사들의 3월 실적이 전월대비 개선된 것은 우선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위탁부문 수수료 증가와 영업일수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특히 지난달 10일 이후 거래대금이 늘어나며 지난 1월 5.9조원, 2월 6.2조원에 비해 3월 거래대금은 6.6조원 수준.
B사 증권담당 연구원은 "시장도 좋았던데다 2월과는 달리 금리방향성이 예측대로 움직였던 점이 실적개선 요인"이라며 "설연휴가 있던 2월에 비해 영업일수가 늘어난 것도 정상화에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회사별로 최종 실적에 대한 집계가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체로 2월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개선됐다는 게 중론이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2월(영업이익 21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며 IB부문 수익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증시 강세에 따른 위탁점유율 상승과 금리 스프레드 감소에 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된다.
이 외에 현대증권 등 위탁부문 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해 볼 만하다.
◆ "변수는 있다"
다만 기결산을 맞아 회사별 충당금을 쌓거나 성과급 지급 등의 비용문제 등이 관건이다.
C사 증권담당 연구원은 "최근 구조조정을 한 회사의 경우 충당금을 쌓아야해 실적 변수가 생길수 있고 성과급 지급도 관건"이라며 " PF 부실에 따른 충당금 문제도 고려해야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B사 연구원은 "모 증권사의 경우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최근 움직임을 보니 이사보수 비용지급에다 미확정 손실을 미리 털어내고 가기 위해 손실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여 최종 실적에 대해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초 시장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인센티브 수준도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이 잘 나온 곳은 1월 수준, 그렇지 못한 곳이라도 2월 수준의 실적은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