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증가율 1%p 상승시 ROE 0.3%p 훼손
- “예대금리차 사상최저..NIM 하반기 반등”
지난 3월 은행들의 대출증가율이 10%(전년동기)까지 하락했음에도, “마이너스거나 0%까지 떨어졌어야 맞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과도하게 대출했던 것이나 현재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보수적인 은행으로서는 대출증가율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대출증가율이 높아질수록 ROE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는 더 크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 총대출이 3조9000억원 증가해 총대출 증가율 10.2%(전년 동기)까지 하락했다.
이를 두고 과거 과도한 대출 성장과 최근의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대출증가율은 마이너스 수준이거나 높게 잡아도 0%까지 하락했어야 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대출 증가율이 10%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미래의 은행 수익성이 훼손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대출증가율이 1%p 상승할 때마다 은행의 지속가능 ROE는 0.3%p 하락한다는 것이다.
은행들의 대출증가율 둔화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도 했다.
여전히 신용위험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은행들의 보수적인 대출 태도는 더 지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대출 증가율은 4%이다.
하지만 은행의 신규기준 예대금리차가 지난 2월 2.34%p로 신규 기준으로는 103bp나 급등하며 2001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르며 순이자마진(NIM)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잔액기준)가 2.19%p로 1월에 이어 또 하락, 사상최저수준까지 떨어지며 실망감이 컸던 것과 다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용수축과정에서 은행들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에 순이자마진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에 따르면 은행들의 3개월 금리감응갭은 총이자수익자산의 27.4%에 달해 단기적으로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은 대출자산에 먼저 반영된다.
하지만 3개월~6개월 금리감응갭은 -5.1%, 6개월~1년 금리감응갭은 -8.2%로(총이자수익자산 대비), 앞으로 추가적인 시장금리의 하락이 없다면 부채의 조달비용이 3개월 이후 시차를 두고 빠르게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규예금금리차 확대 효과까지 더해지면 순이자마진이 하반기 들어 반등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2010년 순이자마진은 2008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