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결정자들은 금융시장의 취약성과 신용경색, 실업률 급등과 소비지출 급감, 그리고 기업활동 둔화와 해외경기 여건의 악화 등으로 경기 활동 전망이 계속 하방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를 표출했다.
당시 연준 스태프들은 실업률 상승 속에 경기 회복이 내년 이후에나 서서히 진행될 것이란 관측 속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GDP 성장률이 올해 하반기까지 제자리 걸음을 걷다가 내년에나 조금씩 상승할 것이다. 특히 실업률 상승이 2010년 초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다가 연말까지 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FOMC는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제로(0%) 부근에서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최대 3000억 달러의 장기물 국채를 향후 6개월간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모기지관련 증권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8500억 달러 더 많은 1.45조 달러로 확대했다.
그런데 이번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공개시장 조작을 위해 상당 규모의 장기국채 매입이 적절하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으나, 매입 규모에 있어 이견이 적지 않았다. 일부는 매우 큰 규모의 매입을 주장한 반면, 또 다른 일부는 너무 크게 매입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제출"했다.
한편 일부 경기지표들의 호전에도 불구 미국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위원들은 1월과 2월 소비지출이 일시적인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고 인정했으나, 또 다른 위원들은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가계의 부의 축소로 저축이 늘고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위원들 대다수는 2월 주택착공의 호전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의 시작일 것이라고는 보지 않지만, 일부는 주택착공이 적어도 추가 악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긍정적인 판단을 제출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한편 위원들은 경기회복 시기와 지속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올해 말쯤 경기가 회복력을 되찾을 것으로 점쳤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저축률의 상승과 금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의사록은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부는 물가 압력이 지속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일부는 디플레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