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성 금요일(Good Fraiday)' 휴일로 미국 금융시장이 쉬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은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조업체 알코아를 선두로 1/4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거시지표 발표 일정은 많지 않지만,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수지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의사록이 공표될 예정이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미국 경제의 '경기 바닥론'과 관련한 증시 낙관론을 판별해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가 오를 때만 공매도를 가능하게 하는 '업틱룰' 부활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은 지난 주 '시가평가 완화'와 같이 또다시 호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일본은행(BOJ)과 호주준비은행(RBA) 그리고 영란은행(BOE) 등이 통화정책 결정에 나선다.
일본과 영국이 금리를 동결하고 일단 이제까지 정책의 효과를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최근 거시지표 악화에 따라 지난 달 금리를 동결했던 호주가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이 기사는 5일 22시 2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최악은 지났다 기대감 확산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와 금융시장이 최악은 지났다는 기대감이 최근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지표나 실적 결과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증시는 추가 랠리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단기에 너무 급등한 증시가 부담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데이비슨 컴퍼니의 프레드릭 딕스 수석연구원은 증시 전망보고서에서 "이번주는 최근 증시의 상승세가 단순한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인지 아니며 새로운 불마켓(Bull Market)의 신호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발론파트너스의 피터 카딜로 수석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지수가 8000선을 돌파한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폭넓은 지수인 S&P500지수가 시장의 전환점을 좀 더 잘 보여줄 수 있다면서, "아마도 이 지수가 850선을 돌파하면 약세장이 끝나고 본격적인 강세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윌리엄 스톤 수석투자전략가는 "아직 증시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상당하다고 본다"면서, "바닥을 지났다는 기대감은 일부 악재를 극복할 정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JP모간의 미국담당 증시전략가인 토마스 리는 최근 랠리를 보인 증시가 갑자기 조정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S&P500지수가 750~775선까지 일시적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 어닝시즌, 기대치는 낮아
본격적인 어닝시즌의 시작된 가운데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나오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팩트셋 리서치가 월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S&P50 주요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5.9% 급감했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의 조사로는 36.6% 감소 전망이 나왔으며, 이들의 조사가 개시된 1998년 이래 처음으로 S&P500내 10개 업종의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오는 7일 정규 거래이후 발표될 예정인 알코아의 실적은 올해 들어 거의 10% 가까이 떨어진 알루미늄 가격으로 인해 2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적자를 예상하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분기 실적 보다는 향후 실적 전망에 좀 더 귀를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업체 모자익도 알코아와 함께 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8일에는 소매업체 패밀리 달러의 실적 발표가 잡혀있다. 또한 9일에는 대형 정유업체 셰브론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어닝시즌에는 다소 작은 폭의 후퇴 국면이 예상되는데, 지난 1/4분기 실적은 실망스러울 것이며 실적 전망도 여전히 조심스러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가평가 기준'으로 인해 실적 결과나 전망을 예상외로 상향 수정하는 경우도 예상된다.
다른 한편 다우지수에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제너럴모터스 등 최대 3개 업체가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제외된 자리에는 골드만삭스, 시스코시스템스, 애플, 웰스파고, 페텍스 등이 진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무역수지·FOMC 의사록 주목
지난 주에는 주택매매계약지수와 제조업 지표 등이 예상 밖으로 개선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고무시켰지만 주말을 앞두고 25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은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명암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2월 무역수지와 함께 소비자신용, 도매재고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들 지표가 경기회복 기대감을 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월 미국 소비자신용은 약 30억 달러 내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월 도매재고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발표되는 FOMC의 3월18일자 정책 의사록은 3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결의가 이루어진 배경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열쇠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2월 무역수지와 3월 수입물가가 이번주 지표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데, 특히 무역수지는 최근 급격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교역에 대한 우려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되는 지표다.
미국 금융시장이 부활전 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연방예산을 발표할 예정이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4월 6일 (월)
Brightpoint 1Q 0.03 0.09
NATCO Grp 1Q 0.48 0.56
C & D Technologies 4Q 0.04 - 0.24
Jos (A.) Bk Clothrs 4Q 1.51 1.45
Apogee Enterprises 4Q 0.31 0.49
Immucor 3Q 0.22 0.27
- 4월 7일 (화)
Int'l Speedway 1Q 0.62 0.80
Ruby Tuesday 3Q 0.11 0.23
Chattem 1Q 1.13 0.97
Alcoa 1Q - 0.57 0.44
Bed Bath & Beyond 4Q 0.44 0.66
- 4월 8일 (수)
RPM Int'l 3Q - 0.05 0.10
WD-40 2Q 0.27 0.51
Family Dollar Stores 2Q 0.60 0.45
Standard Microsystms 4Q - 0.44 0.49
Shaw Grp 2Q 0.61 0.44
- 4월 9일 (목)
Skyline 3Q 0.00 - 0.54
ZEP 2Q - 0.08 0.11
Christopher & Banks 4Q - 0.55 - 0.08
Matrix Service 3Q 0.26 0.22
Pep Boys 4Q - 0.26 - 0.26
Movado Grp 4Q - 0.02 0.40
Penford 2Q - 0.12 0.21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