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EU간 FTA가 체결될 경우 관세 등 기술적 장벽이 해소되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나면서 매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현재 주식시장에선 쇠고기 및 돼지고기 유통업체로 이네트, 한일사료, 한미창투 등을 관련 수혜주로 꼽는다.
다만 해당업체별 입장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육가공업체인 필봉프라임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뒤 수익육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네트는 한EU간 FTA 체결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관세인하에 따른 원가부담이 줄어들면서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이네트 관계자는 "현재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관세가 각각 40%, 20 수준"이라며 "FTA가 체결되면 관세가 줄어들기 때문에 상당한 가격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네트가 대기업을 제외한 순수 중소 도소매업체 중 최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한일사료는 다소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일단 한일사료의 95% 매출이 사료부문이고, 계열사로 있는 한국냉장도 주 업무는 도축업이란 점에서다.
한일사료 관계자는 "최근 쇠고기 관련주로 회사 주가가 크게 움직이고 있는데 사실 수입쇠고기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며 "계열사인 한국냉장에 대한 지분법 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비중도 크지 않아 현재로선 긍정적이라 확신할 순 없다"고 답변했다.
한일사료 고위 관계자는 "FTA가 체결되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입량은 늘겠지만 요즘은 워낙 국내산 선호도가 높다보니 잘 될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일사료는 수입육 유통업체인 계열사 (주)한국냉장 지분 51%를 보유중이다.
'케이알푸드앤컴퍼니'라는 자회사를 통해 수입육류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한미창투도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일 저녁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이번 한EU간 FTA 체결 여부가 가시화될 예정이다.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전일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 고든 브라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 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31일 미국 최대 케이블 경제 뉴스 채널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EU FTA에 대해 "전 세계가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EU와의 양자협상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EU FTA는 자유무역을 통한 세계 무역 규모를 늘려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