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세계은행(IBRD)은 새로운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09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7%로 제출했다.
이는 지난 해 11월 보고서의 0.9% 성장 전망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2010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지난 번 제출한 3.0%보다 0.7%포인트 낮춰잡았다.
같은 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개 주요국 성장률이 올해 마이너스 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에도 0.1% 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해 11월 보고서에서 올해 0.4% 위축된 주요국 경제가 내년에 1.5% 회복할 것이라던 전망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이다.
OECD는 특히 미국 실업률이 내년까지 10.3%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5.6%, 유로존은 11.7%의 실업률을 예상했다.
이번 세계은행과 OECD의 경제 전망은 주요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금리인하, 양적완화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까지 세계경제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무엇보다 금융 위기 영향이 선진국에서 개도국 및 후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에 따른 세계 교역 감소세가 우려된다. OECD는 올해 세계 교역이 무려 13.2%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일본 경제 타격 크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세계은행은 마이너스 5.3%, OECD는 마이너스 6.6%로 제출하는 등 선진국 중에서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OECD가 올해 4% 경제 위축에 이어 내년에 정체(0%)할 것으로 봤고, 세계은행은 올해 2.4% 위축된 뒤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이라고 좀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유로존의 경우 세계은행이 올해 2.7% 위촉된 이후 내년 0.9% 성장할 것으로 본 반면, OECD는 올해 마이너스 4.1% 성장률에 이어 내년에도 0.3% 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OECD는 주요국 정책 대처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사태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세계은행과 OECD의 잠정 보고서는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출된 것이다.
◆ 브릭스(BRICs)도 고전 예상
중국 경제의 경우 OECD가 올해 6.3% 성장에 그친 뒤 내년에 8.5%로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본 반면, 세계은행은 올해 6.5%에 이어 내년에도 7.5%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러시아의 경우 올해 5.6% 위축된 이후 내년에 0.7%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4.5% 위축된 뒤 내년에 정체(0%)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경제는 2007년 8.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08년에는 5.6% 성장하는데 그쳤다.
인도 경제의 경우 OECD가 올해 4.3%, 내년 5.8% 수준으로 성장률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올해 4.0% 내년 7.0%의 전망을 내놓았다. 인도 경제는 2006년과 2007년 각각 9.7% 및 9.0% 성장한 뒤 2008년에는 6.0% 성장하는데 그쳤다.
마지막으로 OECD는 브라질 경제가 올해 0.3% 위축된 이후 내년에는 3.8%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은행은 올해 0.5%, 내년 3.2%의 플러스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07년 및 2008년 기록한 5%대 성장률에 비해 크게 둔화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