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비 경제성장률 1분기 저점 가능성: 1) KOSPI 추이, 2) 미국 경기 하강 속도 2분기 둔화 예상, 3) 물가상승압력 낮음, 4) 추경 등 경기부양 효과 주목
-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 2분기 나타났다 희석되는 과정 예상, 3분기 본격화 가능 전망
최근 주가 반등과 함께 1분기 경기바닥론(전년비 경제성장률이 1분기가 저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컨센서스는 경제성장률 저점이 2분기이다. 아마도 미국 경제성장률(전년비)의 저점이 2분기라는 컨센서스 때문일 것이다(세계 경기와 저점 시기가 일치한다는 생각 때문).
경제성장률(전년동기비) 1분기 저점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 보자.
주가(KOSPI)를 보면 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경기 1분기 바닥론’이 본격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 경제 1분기 저점 가능성을 높여주는 또 다른 증거는 첫째, 미국 경기 하강 속도가 2분기 이후에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는 매우 빠른 경기 하강 속도를 나타냈다. 이후 경기침체가 장기화된다 하더라도 그 속도는 한동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둘째, 2008년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경기확장국면을 보였기 때문에 2009년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전년비 실질 경제성장률 개선에 우호적인 요인은 물가상승 압력이 2008년 2분기보다 크게 둔화될 개연성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2008년 2분기에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었으며 배럴당 100불 이상의 고유가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순히 전년비 경기 하강속도가 1분기와 같다면 실질 경제성장률은 소폭이나마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추경 등 경기부양책에 따른 2분기 경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소비침체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1분기가 경기 저점이라면 KOSPI 추세의 변곡점(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되는)은 2009년 3월 3일이 된다. IMF 시기(1998년 3분기)와 2001년 911사태 당시(2001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주가(KOSPI)는 경기 저점을 전후로 추세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2008년 10월 27일 KOSPI 저점 892의 의미는 무엇인가?”. 필자는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경기 하강에 따른 KOSPI 하락은 대략 980선(2008/11/17 당사 투자포럼에서 2009년 KOSPI 최저점을 980으로 예상)에서 마무리된다. 2008년 10월 27일 기록한 892는 채무불이행 위험, 즉 극단적인 신용리스크로 인한 일시적인 패닉이었다.”
▶ 3분기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도 2분기 주가 상승 돕는다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도 2분기 주가 상승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2분기 중에 크게 나타났다 희석되는 과정을 예상한다.
기업이익 전망은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첫째, 분기 기업이익의 절대 수준(영업이익, 순이익 모두)은 2008년 4분기가 저점이다. 앞으로 이익 전망이 추가로 하향조정 되더라도 ‘2008년 4분기 저점’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관점에서 2008년 10월 27일(2008년 4분기)의 KOSPI 최저점은 의미가 있다.
둘째, 이익증가율은 상반기까지 이렇다 할 만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증가율과는 다르게 컨센서스는 순이익증가율이 2009년 2분기 큰 폭의 개선(마이너스 증가율 축소)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부분은 환율효과와 이에 따른 전망치 변동성 때문으로 판단한다.
2008년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대략 955원, 2009년 1분기는 1400원인 것을 고려하면 1분기에는 환율효과(수출에는 긍정적 요인, 외환관련 손익에는 부정적 요인)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2008년 2분기 평균환율이 1015원이고 2009년 2분기에 환율이 안정된다고 가정하면 수출에 의한 플러스 요인이 감소하게 된다. 만약 분기말에 일시적으로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현재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이 나오게 된다.
셋째, 아직도 경기침체가 끝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익전망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분기 이익이 감소하게 되면 전년비 이익 증가율은 상반기까지 바닥권을 탈출하지 못하게 된다.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마무리 되는 4월말/5월 초의 경우 ‘바닥을 지났다’라는 안도감과 이익개선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본격적인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은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주가는 2분기에도 이러한 기대감의 생성과 소멸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향 조정되고 있는 기업이익 전망(MSCI Korea 기준12개월 예상(forward) EPS(주당순이익)가 연속 9개월째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이익개선 기대감(컨센서스 변화에 나타난 투자심리)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2009년 3월 25일 자료 ‘다시 보는 이익심리지수 - 컨센서스로 읽는 투자심리’에서 언급한 ‘이익심리지수’, ‘이익상대상도지수’, ‘新이익심리지수’ 모두 지금이 주가 사이클의 저점대이고 매수 영역임을 알리고 있다. 이들 지표는 주가(KOSPI) 선행성이 있어 추세의 변곡점을 사전에 인식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 김은정 퀀트 애널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