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사 “시중 자금 기업에 공급” 긍정 평가
[뉴스핌=한기진 기자]“프라이머리(primary) CBO(채권담보부증권)가 단비가 되고 있다.”
시중의 돈맥경화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데 반해 프라이머리 CBO는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
닫힌 은행대출 창구와 얼어붙은 회사채시장이 트리플B급 기업들을 어렵게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시중 유동성은 끌어들이는 순기능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25일 “이달 중 프라이머리 CBO를 3000억원 추가 발행할 예정이고, 호응이 좋아 풀링(pooling)도 완료됐다”고 말했다.
신보는 경색된 채권시장을 안정시켜 기업들에게 원활한 자금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지난 5일 75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용 프라이머리 채권안정화증권(P-CBO)을 발행했다.
지난 1월에도 1조원 규모로 1차 발행했다.
특히 이번 2차 발행분부터는 BBB-등급까지 편입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자체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1차분은 채안펀드의 매입으로 여전사 PF ABCP,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됐다.
신보가 지금까지 발행한 2조원 가량의 프라이머리CBO 가운데 1조원 가량은 채권안정펀드에서 매입하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소화됐다.
앞으로 추가로 발행할 1조원도 채권안정펀드에서 먼저 소화되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김형석 연구위원은 “시장 자금은 끌어들이고 자체 신용도가 없어 직접 조달은 어렵고 은행대출도 안돼는 기업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입장에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2사분기 이후에는 신보 이외에도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프라이머리 CDO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고 실물경제 지원 여력을 보완해 주기 위해 검토되어 왔던 은행자본확충펀드 20조원 가운데 일부가 투입될 예정이고, 이 중 일부는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CBO 형태로 자금이 조성된다.
하지만 기업에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투자자 손실가능성을 낮춰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렇게 하면 발행 기간 및 비용을 줄이면서 주관회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절한 기업을 신속히 풀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김형석 연구위원은 "한번 발행에 편입되는 기초자산 수를 늘림으로써 신용공여비율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발행규모를 늘리면 고정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 프라이머리 CDO
부채를 담보를 발행하는 담보부증권으로 회사채를 기초로 하여 발행되는 CBO와 대출채권을 기초로 하여 발행되는 CLO로 구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