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은 지난 1월 회의와 다를 것이 없었지만, 모기지 대출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관련 증권과 기관채 매입액을 더욱 확대하는 등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8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경제 여건이 상당 기간 동안 예외적으로 낮은 연방기금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물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FOMC는 이번에 "위원회가 또한 민간 신용시장 상황의 개선을 돕기 위해 최대 3000억달러의 장기물 국채를 향후 6개월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 15일 CBS의 '60분(60 Minutes)' 대담에 참석, "경기 침체가 아마도 올해 안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기침체 회복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론을 내보인 터라 사실 시장에서 국채 매입에 대한 기대는 낮은 편이었다.
또 성명서는 앞서 "모기지 대출과 주택시장에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7500억달러의 모기지 관련 증권을 추가 매입, 올해 그 총액을 1조 2500억달러까지 늘리고, 기관채 매입액도 1000억달러까지 확대해 그 총액을 2000억달러로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점을 밝혔다.
이어 성명서는 "가계와 소기업에 대한 신용 확대를 촉진하기위해 자산유동화증권대출(TALF)을 개시했고 이 창구를 이용하는데 적합한 담보에 여타 금융자산이 포함되도록 그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밝히고, “금융과 경제 상황이 전개에 따라 연준의 대차대조표의 규모와 그 구성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처럼 연준이 경기진작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그 간의 노력들이 경기반등을 이끌기에 충분치 않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경제 악화가 심화되고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안정 범위 아래로 머물 것이라고 전해, 지난 1월의 비관적인 경기 전망이 한층 강화됐음을 시사했다.
성명서는 "지난 1월 FOMC 이후 종합된 정보들은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고용악화와, 주가 및 주택가격 하락, 신용경색 상황이 소비자들의 심리와 지출에 타격을 끼치고 있으며 매출 전망 약화와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기업들 역시 재고와 고정자산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주요 교역상대국들이 경기침체에 진입한 데 따라 수출 역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1월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에 경기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던 것에 비헤 더욱 비관적인 평가다.
나아가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안정을 가장 잘 촉진할 수 있는 것보다 한참 동안 낮은 수준으로 지속될 일부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FOMC의 정책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