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들이 감산 논의에 서로 엇갈리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가 감산 결정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대신 OPEC 회원국의 80% 이상이 지난 해 줄인 쿼터량을 준수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준수율을 더욱 높이는 쪽으로는 결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회원국 중에서 감산 결정을 100% 준수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밖에 없지만, 이들은 경제 위기의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준수율을 좀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언급해 추가 감산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카타르 역시 추가 감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총회가 시작되면서 일부 국가들이 강경한 감산 요구를 앞세우고 있어 작은 규모라도 감산 결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외에 알제리가 쿼터 준수와 함깨 추가 감산 의지를 밝혔으며, 이란도 유가가 빠르게 75~100달러 선까지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OPEC은 지난 해 9월부터 총 세 차례 감산 결정을 통해 하루 쿼터량을 420만 배럴씩을 줄인 상태이며, 이제까지 약 80% 정도 감산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기의 시기에 이 정도 높은 감산 준수율은 이례적인 것으로, 국제유가는 지난 해 7월 147달러 고점에서 12월에는 33달러까지 추락했지만, 현재는 47달러까지 바닥선에서 다소 회복한 상태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원유재고도 곧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이번 OPEC 총회에는 회원국 외부에서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가 앞으로 '영구 참관인' 자격으로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OPEC 회원국으로 가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앞으로 좀 더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OPEC 사무총장은 러시아 등 비OPEC회원국들이 세계 석유시장의 과잉 공급 상황 개선에 기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한 바 있는데, 이번에 참관인으로 참석한 러시아의 이고르 세친 부총리는 "OPEC의 결의가 어떤 식이든 러시아 기업들은 이를 지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러시아가 "석유 수출을 줄이고 국내 소비를 늘리겠다"는 입장도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