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업계에서는 기아차 보통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BW에 투자하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우선 최근 주가 수준이 BW 행사가격을 웃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보통주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는 거다.
기아차 주가는 지난달 26일 BW 발행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BW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인해 7400~7500원대에서 한때 6100원까지 20% 이상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BW 발행이 확정된 후 최근 회복세를 타고 있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이 6880원으로 정해졌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7370원으로 마감했다. 1개월 후 현재의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BW 투자자들은 7% 가량의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향후 기아차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BW 행사가격이 재조정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발행후 3개월 후인 6월19일부터 매 3개월 마다 주가가 6880원을 밑돌 경우 행사가격이 재조정된다. 이 때 최대 15%까지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고 3년간 만기 보유하더라도 3개월마다 연 1%의 이자가 지급되고, 만기보장 수익률 5.5%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괜찮다는 평가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향후 주가는 무엇보다도 자동차시장의 회복세에 달려있다"고 전제한 후 "환율 효과와 쏘렌토 후속 신차 출시, 포르테와 쏘울 등의 해외시장 판매 등을 감안하면 기아차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아차 BW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다운 리스크(down risk)가 정해져있다는 점에서 보통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BW도 채권이므로 부도 위험을 고려해야하지만 기아차의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 현대차가 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 BW는 발행 예정액 4000억원 중 개인투자자에 2800억원, 기관투자자에 1200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HMC투자증권의 본지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HTS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최저 청약금액은 50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