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70선에서 시작해 1120선까지 점프한 코스피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1150선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치는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재차 안정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나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1126.03으로 전날보다 2.36포인트, 0.21%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89.27포인트로 전날보다 2.68포인트, 0.6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새벽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포인트 갭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 1150선을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으로 외국인과 연기금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별였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14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프로그램에서 27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유입됐음에도 불구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매도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 가까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 기계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 하이닉스가 8%대 급등했고 LG전자, 기업은행, 현대차, 미래에셋증권, LG디스플레이, GS건설, 외환은행이 1~4%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에도 국내증시가 1100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120일선 돌파를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다음주도 미국증시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증시가 가격부담과 함께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물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추세적인 반등을 이어가기 보다는 조정압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국내증시도 미국증시와 연동되면서 120일선을 바로 치고 올라가기는 버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센터장은 "다음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최근 흐름대로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재료면에서 시장 상승 추진력이 약하다"며 "국내증시도 60일선과 120일선이 같이 뭉쳐있는데 바로 돌파하기에는 모멘텀이 약하다"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양경식 투자전략부장도 "미국시장이 반등을 이어갈 수 있는가가 관건인데 미국증시는 가격적으로 보면 쉬어갈 타이밍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증시도 120일선 돌파 시도는 있겠지만 상승 동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바로 치고 올라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