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1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영업적자와 순적자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올 연말 예상 자본총계가 분할 시점의 1461억원에서 102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그는 자본 잠식은 아니라도 자본 잠식 직전까지 몰릴 수도 있는 상황으로 평가되고 올해 중 추가적인 자본금 충당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도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에서 분리돼 재상장하는 삼성이미징이 대규모 영업 적자가 예상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전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디카 출하량 감소 때문이다.
올 전세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전년 1억 3690만대 대비 9.1% 감소한 1억 2450만대로 예상되고 삼성이미징의 출하량 또한 전년 1180만대(본사 기준)에서 7.6% 감소한 109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평균 판가도 소폭(4.3%)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마케팅 비용 또한 공격적으로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규모의 적자 시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세계 디카 시장 매출액과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DSLR 시장에서의 낮은 경쟁력 또한 삼성이미징에 대한 투자 매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DSLR 카메라가 전체 디카 시장에서의 비중은 매출액 기준 20.6%, 출하량 기준 6.8%였다. 올해의 경우 각각 22.9%, 7.8%로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이미징의 경우 경쟁력 있는 DSLR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DSLR 시장 확대 추세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박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이미징의 투자의견을 홀드(Hold)와 목표주가 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 9000원은 잔여이익모델을 통해 산정됐으며 시장리스크 프리미엄 6.0%, 무위험 수익률 5.3%, 베타 1.1을 전제로 해 산출된 Cost of Equity 11.9%를 가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이미징의 올해와 내년 예상 수익과 장부 가치가 매우 낮아 목표 주가 산정시 여타 벨류에이션 지표 적용은 힘든 상황"이라며 "올해 예상 주당 매출액 4만6500원 대비로는 0.2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당 매출액 대비 목표주가가 0.2배 수준에 불과한 이유는 당분간 삼성이미징의 수익성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삼성이미징에 대한 투자 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자본금 추가 충당과 디카 시장의 정상화가 가시화 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