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9일 오는 30일 3년만기 BW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7%, 만기수익률은 10%이다.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액면가인 5000원이며, 오는 6월30일부터 2012년 2월29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발행목적은 운영자금이며, 청약일은 오는 25일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BW발행은 다양한 유동성 확보 방안 중 하나"라며 "향후 정상적인 회사채 발행이나 금호생명, 대우건설의 지분 매각 등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BW 발행을 장기적인 생존을 위한 유동성 확보 방안이라고 해석했다. BW 발행이 주가에 부담이 되지만 세계 경제의 침체와 항공업계의 부진을 감안하면 이를 감수하고라도 해야할 상황이라는 얘기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한통운 유상감자로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지속적으로 자금을 확보해야할 상황"이라며 "이는 비단 아시아나항공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BW 발행은 자금 조달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코오롱과 기아차 등도 BW 발행을 통해 조달비용을 줄였다.
BBB0 등급인 아시아나항공이 공모 회사채를 정상적으로 발행한다면 발행금리는 10%대에 달한다. 최근 회사채시장에서는 이런 고금리를 지급해도 발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 4일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를 10.46%에 발행했다. 이번 BW 발행금리는 7%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외에도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한일 항공권 매출채권 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 40억엔 어치를 발행, 오는 10일 입금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도 같은 ABS 60억엔 추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당분간 액면가 5000원을 회복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BW 발행으로 주식가치가 10% 이상 희석이 불가피한 데다 BW 행사가액이 5000원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3.08%(100원) 내린 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