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장초반의 급등세를 유지하지 못한 채 거래 레벨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환율 또한 이에 연동해 장중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전히 업체들의 결제수요가 꾸준하고 달러 매수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 않아 환율은 증시 급등에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1506.70/1507.00원으로 전날보다 9.60/3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508.00원으로 전날보다 11.00원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99.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7.30원 급락 출발하며 증시 급등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였고 1496.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1500원선 지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영향을 끼쳤다.
기획재정부 또한 환율 문제가 오히려 잘 활용하면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하면서 최근의 환율 급등을 시장에 맡겨둔다는 스탠스를 유지했다.
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외적 불안요인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환율 문제 통해 수출 발전에 동력되는 요인 등이 위기 타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두고 일단은 환율 움직임에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정부의 입장이 표명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외환시장관계자는 "대외 불안요인 등이 외환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화 약세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윤증현 장관 체제 하에서 시장개입이 별로 없어 시장 자율적인 면에서 환율이 움직이는 점은 긍정적이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의 개입 최소화 스탠스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 상승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어서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236.16포인트, 3.32% 급등한 7,350.94로 장을 마감했고 코스피지수도 1070선을 유지하며 1%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여전히 상승추세 유효한 가운데 증시 등락폭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거래량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이 장초반에 비해 조용한 것 같다"며 "당국보다는 증시 상승에 영향을 받으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재차 상승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