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나시우스 오르파니데스(Athanasios Orphanides) ECB 정책위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과 인터뷰를 통해, ECB가 금융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정책 수단들을 검토하고 있으나,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서두를 생각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ECB 통화정책 이사회는 다음 주 목요일(3월 5일) 개최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ECB 총재 및 관계자들이 시사한 바 있고 시장참가자들 역시 금리인하르 당연시 하고 있다.
특히 경제전문가들은 이미 금리 인하 대응에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ECB가 제로금리 정책을 도입할 것인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대응에 나설 것인지 여부로 관심을 이동하는 중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오르파니데스 정책 위원은 이번에“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ECB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로존의 최대 우려 사항인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여기엔 비전통적 방법의 사용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제로(0%)에 가까운 정도까진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금리인하 방식을 통한 통화정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르파니데스 위원은 지난 1990년에서 2007년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재직했던 당시에 '저금리 환경에서 통화 정책 운용 방식'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그는 올해 초부터 22번째 ECB 상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ECB는 현재 기준금리가 2%로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지만, 계속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다보면 언젠가는 추가 금리인하가 힘든 상황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이에 금리인하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선택들을 검토 중에 있으며, 계속 내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오르파니데스는 “정책금리 인하가 동반되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실행하고 시장과 의사소통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일이란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런 상황에서 ECB는 3~6개월 만기 금리 대신, 절대 제로(0%)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만기가 긴 금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밖에 인플레 안정과 관련해, 상승이던 하락이던 간에 인플레 기대를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인플레 전망치는 수개월 전보다 더 낮은 수준이어서 2009년과 2010년엔 ECB의 물가 안정 구간인 2%를 하회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