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엔/달러가 연고점에 접근하면서 한달반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서 보이듯, 그 동안 엔 매수 포지션을 늘려왔던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들이 계속 포지션 청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일본 정국 혼란이나 경기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엔화 펀더멘털이 흔들린 것은 이들 단기 매매세력들이 엔 매도에 나설 적절한 구실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2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번주 엔/달러 예상 매매 범위가 91엔~96엔으로 제출되었으며,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22일 21시 5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이번 예상 범위는 한주 전과 비교할 때 상하단 모두 2엔씩 올라갔다.
신문은 일본 회기말인 3월이 다가오면서 그 동안 엔화 강세를 예상하여 포지션을 구축했던 단기 매매세력들이 포지션 청산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엔/달러가 올해 1월 기록한 연중 고점인 94.60엔 선을 돌파할 경우 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말 발표되는 일본 주요 거시지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월 전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로 0.1%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제출된 이상 엔 매도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1월 광공업생산은 두 자리 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미 시장은 이런 악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거의 소멸한 이상 엔화를 적극 매도할 이유는 부족하며, 이에 따라 엔 매수 포지션 청산이 중단되면 엔화 약세 흐름 역시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주 미국 증시는 금융주 불안이 지속되면서 추가 하락, 새로운 바닥권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부 대형은행 국유화 불가피 전망이 계속 논란이 되면서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의 경우도 세계 증시 동요 속에 손절매 흐름이 지속, 다시 지난 해 저점을 시험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나 기말을 앞두고 연기금 등의 저가매수가 지지 요인이 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