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강점이자 경쟁력기반인 전주와 관로등의 필수설비를 중립기관에서 처리하는 방안이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검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KT 주가에도 악재로 작용해 KTF간 합병절차 과정에서 KT의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합병계약 해제 규모인 1조원을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시각이다.
20일 방통위와 시장에 따르면 KT민영화 이후 꾸준히 제기된 KT의 필수설비 분리를 중립기관에서 관리케 하는 방안이 방통위에서 검토되고 있다.
이와관련, 시장에서는 정부가 KT의 필수설비를 분리해 중립기관에서 맡기로 결정할 경우 현재 추진중인 KT와 KTF간 합병도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싹트고 있다.
이는 KT와 KTF간 합병과정에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당초 기준선으로 정한 1조원을 크게 넘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타주주로 구성된 KT의 78%주주 모두가 매수청구권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다.
최남곤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KT의 필수설비 분리안이 정부의 여러가지안 가운데 하나로 검토되고 있으나 만약 KT의 필수설비 분리안이 처리된다면 KT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 경우 KT가 추진중인 KTF간 합병과정에서도 합병계약해제 기준선인 1조원을 크게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가능성은 열려 있다.
지난해 말 LG이노텍과 LG마이크론은 양사간 합병에 자신했지만 주식매수청구권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증권예탁원을 통한 LG이노텍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600억원을 넘어 당초 합병계약해제 기준선인 500억원을 넘긴 것이다.
증권예탁원을 통한 주식매수청구 금액 1600억원 외에도 직접 신청하는 주식매수청구 금액을 포함하면 전체 주식매수청구 금액은 2000억원에 달했다.
당시 LG그룹 고위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신청돼 현시점에서 LG마이크론과 합병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대주주인 LG전자도 상당한 규모의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신청돼 LG마이크론과 합병이 지금 상황에서 무리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