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의 악화로 경기침체 기간과 그 심각성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었고, 여전히 금융주가 급격한 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이 각각 14% 폭락했으며, 특히 씨티그룹은 2.51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18년래 가장 큰 폭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고, 스프린트넥스텔와 휴렛팩커드 등 기업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89.68포인트, 1.19% 하락한 7465.95로 장을 마감,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20일 기록한 7552.29포인트의 전저점을 뚫고 내렸다.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21일 기록한 장중 저점 7449.38을 하회하면서 200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25.15포인트, 1.71% 하락한 1442.82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9.48포인트, 1.20% 낮아진 778.94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가 갑자기 급등했다는 소식에다 다음 주 대규모 국채 입찰 일정에 따른 물량 압박으로 재무증권 수익률은 2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독일이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재정투입을 증가시킬 것이란 소식에 따른 위험 도피의 약화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엔/달러는 거의 94엔 초반까지 치솟았고, 달러/유로는 1.26 달러 후반까지 상승했다.
한편 뉴욕 원유선물 3월물은 재고가 깜작 감소했다는 소식에 전일비 4.86달러, 14.04% 폭등한, 배럴당 39.48로 거래됐다. 주간원유재고의 감소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금 선물은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전일비 1.60달러 하락한 온스당 976.50달러를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2/19)]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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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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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7,465.95... -89.68 (-1.19%)
나스닥...... 1,442.82... -25.15 (-1.71%)
S&P500........ 778.94... -9.48 (-1.20%)
러셀2000...... 416.71... -6.47 (-1.53%)
SOX........... 196.09... -10.77 (-5.21%)
유가(WTI)..... 39.48.... +4.86 (+14.04%)
달러화지수.... 87.58.... -0.42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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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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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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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0.30(+0.02). 0.96(+0.10). 1.80(+0.14). 2.75(+0.10). 3.55(+0.07)
19일 0.30(-0.00). 0.98(+0.02). 1.88(+0.08). 2.86(+0.11). 3.6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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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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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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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2530...... 93.77.... 117.51.... 1.4209.... 1.1780.... 63.65
19일 1.2670...... 94.17.... 119.34.... 1.4291.... 1.1734.... 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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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전 세계 증시를 감염시킨 금융 위기의 파급 효과는 여전히 해결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고, 투자자들은 가능한 한 안전자산 혹은 대체자산으로 몸을 숨기고 있다.
스티븐 우드(Steven Wood) 러셀인베스트먼트의 투자전략가는 "먼저 기업이 과연 6개월 혹은 12개월 전망으로 안전한가라는 생존 가능성 테스트가 중요한 상태"라면서, 자신들은 미국 증시에서는 손을 떼고 등급 높은 채권이나 현금을 보유하면서 바닥을 기다리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들도 금융시스템이 안정될 조짐이 보이기 전에는 시장이 단기적인 호재에 베어마켓 랠리를 반복하면서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티그레이티드웰스매니지먼트(Integrated Wealth Management)의 게리 헤이거(Gary Hager)는 “정부가 위기극복을 위해 뭐든지 하려고 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의 유동성을 좌우하는 대형 플레이어들, 이를테면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들은 오히려 현금을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거래 초반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휴렛팩커드(HP)의 실적 부진 악재와 금융주의 하락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주택차압 방지대책을 내놓았음에도 금융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금융업지수는 전일비 5.2% 밀리면서 14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외에도 아멕스(Amex)와 웰스파고 등도 낙폭을 확대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은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 따른 지원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주가가 16%나 곤두박질쳤다.
HP는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13% 감소했다고 밝힌 이후 주가가 8% 하락했다. HP는 연봉을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의 3대 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Sprint Nextel)은 기대 이상의 실적결과를 발표해 주가가 21% 급등했다. 지난해 4/4분기 순손실이 16억2000만 달러(주당 57 센트)로 나타났다. 유기농 식품업체인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은 1/4분기에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이 주당 25센트로,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37%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거시지표들은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는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와 변동 없는 62만 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인 61만 5000건을 훨씬 상회해 고용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반면 주간 변동성을 완화, 노동시장을 평가하는 데 보다 좋은 지표로 간주되는 4주 이동평균치는 498만 7000건으로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월의 -1.9%에서 +0.8%로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월가에서는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근원 PPI 상승률 역시 +0.2%에서 +0.4%로 올랐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은 2월 역내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24.3에서 -41.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년래 최대 낙폭으로, 월가의 예상치인 -25.1보다 훨씬 악화된 결과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0.1%를 상회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