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변명섭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여드레째 속등하고 있다.
국내 주가가 대내외 불안에 휩싸이면서 환율 상승까지 맞물려 외환금융시장 불안이 재연되고 있다.
정부나 정책당국이 3월 위기설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초기 진화를 하고, 정부도 환율 급등락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만, 시장이 쉽게 이를 수용치 못하고 있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차입이 막힌 상황에서 한미간 통화스왑 달러로 근근히 버티고 있고 단기외채 증가, 수출급감과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 우려, 게다가 해외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환율 급등으로 은행 부실 우려감이 커지고 선박금융 우려 속에서 조선 해운업체 역시 발주 연기 및 취소 등이 겹치면서 수급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새로 취임하면서 경제2팀이 한층 분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발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상황으로 최소한 올해 1/4분기는 고단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1473.00/50원으로 전날보다 5.0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3월물은 1474.70원으로 전날보다 7.3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77.00원으로 출발한 이후 1470원대 매물대 부담과 개입경계감으로 인해 한때 1468.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국내증시가 다시 불안해지자 이에 반응하며 1470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장중고점을 1478.00원까지 높인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 저항을 어느정도 감안하면서 1470원대서 상승 여지를 탐색하는 모습이다.
동유럽발 금융위기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양상도 펼쳐지고 있다.
미국 거시지표 악화는 여전히 국내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간밤 미국증시 마감 후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출한 제너럴모터스(GM)는 파산설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하는 등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00포인트 부근에서 오르내리면서 1% 가까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지나친 쏠림으로 환율이 급변동하는 경우에는 이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1480원대 저항을 받고 있지만 국내증시가 하락폭을 키울 경우 이를 뚫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재확산으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환율은 증시 움직임에 따라 1480원 돌파를 꾸준히 시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다만 외환당국이 1500원대를 용인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경계감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환율이 1470원대로 올라선 후 상승 흐름을 타진하는 양상이 보인다"며 "개입없이는 상승 추세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