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월가를 지배하는 두 세력, 탐욕과 공포 중 최근 다시 공포가 시장을 제압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정부의 금융 안정 대책에 대한 실망감과 787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 법안이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없을 것이란 회의가 최악의 1월을 지나 2월에 반등 시도를 보인 뉴욕 증시를 막아섰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다수 머니매니저들이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다고 보면서도 이전 저점을 뚫고 새로운 바닥 찾기에 나설 가능성 역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날이 험난해 보기기 때문에 대부분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포지션이나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주 미국 다우지수는 한 주간 5.1% 급락한 7850.4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해 11월 저점인 7552.29포인트보다 불과 4% 높은 수준이며 만약 이 저점이 붕괴된다면 지수는 이전 약세장의 바닥인 2002년 10월 기록한 7286.27을 시야에 넣게 된다.
헨리 헤르만(Henry Herrmann) 와델앤리드파이낸셜(Waddell & Reed Financial) 최고경영자는 "희망이란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결국 바늘 끝에 모두 올라선 셈이며 여전히 정서적 변화에 시장이 휘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헤르만의 와델앤리드는 지난 해 연말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란 기대를 믿었고,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현금 보유비중을 17%에서 11%로 줄여 주식 비중을 늘렸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현금 비중을 14%로 늘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고수익 사채보다는 재무증권이 편한 상황이라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시장의 회복 탄력이 생각보다 약하고 또 짧은 주기를 가진 것에 실망하는 중이다. 거래도 많이 뒷받침되지 않고 지속기간도 짧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방어적인 태세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확신이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경기부양책이나 여타 금융안정대책의 영향으로 2월은 본격적인 반등의 개시가 될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의 낙관론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대해 헤르만은 "생각보다 사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기 약세가 생각보다 장기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탄력을 받기는 힘들다"고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 주 금 선물은 5.5%나 급등한 940달러 선에서 마감, 점차 온스당 1000달러 선을 바라보게 됐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공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유가와 구리선물 가격 등 원자재 선물가격은 하락 양상을 보였다. 경기가 약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시장 참가자들의 의식을 지배했다.
에드가 피터스(Edgar Peters) 퍼스트쿼드런트(First Quadrant)의 공동투자전략담당 이사는 "경기 침체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인데, 아직 바닥은 보일 조짐이 없다"고 현재 상황을 묘사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 투기세력으로 변모한 상황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짐 더니건(Jim Dunigan)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지금 고객들에게 앞으로 주식이 좋아질테니 지금 투자하라고 권유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아직도 고객들 중에서는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되면서 지속될 것이라며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맨날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시장은 정부 대책에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의 금융 안정 대책에 대한 실망감과 787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 법안이 경기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없을 것이란 회의가 최악의 1월을 지나 2월에 반등 시도를 보인 뉴욕 증시를 막아섰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다수 머니매니저들이 미국 증시가 추가 하락 여지는 많지 않다고 보면서도 이전 저점을 뚫고 새로운 바닥 찾기에 나설 가능성 역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날이 험난해 보기기 때문에 대부분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포지션이나 포트폴리오 재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주 미국 다우지수는 한 주간 5.1% 급락한 7850.4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해 11월 저점인 7552.29포인트보다 불과 4% 높은 수준이며 만약 이 저점이 붕괴된다면 지수는 이전 약세장의 바닥인 2002년 10월 기록한 7286.27을 시야에 넣게 된다.
헨리 헤르만(Henry Herrmann) 와델앤리드파이낸셜(Waddell & Reed Financial) 최고경영자는 "희망이란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결국 바늘 끝에 모두 올라선 셈이며 여전히 정서적 변화에 시장이 휘둘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헤르만의 와델앤리드는 지난 해 연말까지만 해도 주식시장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란 기대를 믿었고,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현금 보유비중을 17%에서 11%로 줄여 주식 비중을 늘렸다. 하지만 지금은 다시 현금 비중을 14%로 늘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고수익 사채보다는 재무증권이 편한 상황이라고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시장의 회복 탄력이 생각보다 약하고 또 짧은 주기를 가진 것에 실망하는 중이다. 거래도 많이 뒷받침되지 않고 지속기간도 짧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방어적인 태세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주가가 회복될 것이란 확신이 없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경기부양책이나 여타 금융안정대책의 영향으로 2월은 본격적인 반등의 개시가 될 것이라고 본 전문가들의 낙관론에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오바마 정부의 정책에 대해 헤르만은 "생각보다 사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경기 약세가 생각보다 장기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가 탄력을 받기는 힘들다"고 우려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지난 주 금 선물은 5.5%나 급등한 940달러 선에서 마감, 점차 온스당 1000달러 선을 바라보게 됐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공급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는 하락했다.
유가와 구리선물 가격 등 원자재 선물가격은 하락 양상을 보였다. 경기가 약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시장 참가자들의 의식을 지배했다.
에드가 피터스(Edgar Peters) 퍼스트쿼드런트(First Quadrant)의 공동투자전략담당 이사는 "경기 침체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서인데, 아직 바닥은 보일 조짐이 없다"고 현재 상황을 묘사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 투기세력으로 변모한 상황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짐 더니건(Jim Dunigan) PNC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지금 고객들에게 앞으로 주식이 좋아질테니 지금 투자하라고 권유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아직도 고객들 중에서는 경기침체가 더욱 악화되면서 지속될 것이라며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맨날 정부의 대책만 바라보는 것은 좋지 않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시장은 정부 대책에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