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7개국(G7) 회담에서 중국 위앤화 환율 정책에 대한 어조가 완화된 결과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흐름이 다소 약화될 수는 있겠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외환분석가들이 달러/유로가 1.29달러에서 1.27달러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외환시장은 여전히 경기 및 금융 악재로 인한 위험 회피 양상에 지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유로존 4/4분기 경기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5% 위축되어 경기침체 우려를 높인 가운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거시지표들의 부정적인 전망 역시 유로화에는 부담으로 지목된다.
전날 G7 참가국들은 여전히 위앤화 절상을 요구했지만, 이전과는 달리 중국이 재정 부양책과 함께 보다 유연한 환율로의 이행을 지속할 것이란 약속을 환영한다면서 중국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이로 인한 시장의 안도감은 일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G7회담에서 파운드화 약세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며, 엔화 강세 역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해 일본 정책결정자들이 엔화 급등 문제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프리 유(Geoffrey Yu) UBS 소속 외환분석가는 “대중국 압박 수위가 완화된 것과 특별한 악재가 돌출되지 않은 것이 금융시장의 위험보유 성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BNP파리바(BNP Paribas)의 외환전략가인 이안 스태너드(Ian Stannard) 역시 이 같은 견해에 동조하는 한편,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약속이 신흥국 통화들의 가치를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달러의 경우 투자자들의 위험 도피로 인해 하락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초 달러화가 상당히 강세를 보이면서 전고점인 92.42엔을 돌파할 경우 지난 1월의 최고치인 94.56달러 저항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다만 앞서 스태너드는 일본 4/4분기 GDP 성장률이 급격이 악화된 것이 엔 강세를 억제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