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528조5000억원으로 연중 88조5000억원, 20.1%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의 86조8000억원, 24.6%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중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 등으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출금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대출금 증가폭의 축소가 눈에 두드러진다.
건설업의 경우 작년 한해 대출금이 8조6000억원 19.4% 증가해 전년(11조8000억원, 36.2%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두 배 가까이 축소됐다.
지난 2006년, 2007년의 경우 재개발, 토목사업의 붐이 일면서 건설업 대출금이 각각 32.9%, 36.2% 증가율을 보였지만 작년 한해에는 경기한파가 건설, 부동산 경기를 얼어붙게 만들면서 이들 대출금 증가율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또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금 증가율도 줄어들었다. 작년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금은 연중 39조, 17.7% 증가해 전년(50조4000억원, 29.1%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업은 작년 한해 12조3000억원, 18.2% 증가해 전년(19조9000억원, 41.8%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축소됐고, 숙박 및 음식점업에 대한 대출금도 1조3000억원, 7.4% 증가해 전년(2조5000억원, 17.5%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한파가 건설·부동산 및 서비스업에 타격을 가하면서 이들 대출금 증가폭도 감소했다"면서 "특히 건설·부동산의 경우 2007년부터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주택관련 산업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대출금이 작년 한해 37조4000억원, 25.0% 증가해 전년(22조4000억원, 17.5%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으로 이들 업종의 대출금이 증가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