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자회사 매각과 자산 유동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상 증자로 주주가치가 희석되더라도 차입금감소로 이자 비용이 줄어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목표주가 20,000원으로 하향, 중립 투자의견 유지
목표주가를 09년 BPS 18,308원에 목표 PBR 1.1배를 적용한 20,000원으로 13% 하향한다. 전선 산업의 호황으로 08년 영업이익이 21.9% 증가한 822억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BPS가 07년 22,507원에서 08년 18,352원으로 16.8% 줄었다. 대규모 지분 투자와 인수가 이어지면서 부채가 늘어난 반면, 자회사의 가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09년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회사에 대한 투자 후유증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 현 주가대비 목표주가의 상승여력은 6.1%이다.
■ 4분기 실적: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지분법손실로 적자 전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85억원(14.4% YoY, 0.5% QoQ)과 244억원(-5.8% YoY, -2.2% QoQ)를 기록했다. 4분기에 경기 침체가 심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판단된다. 전선 산업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전이익은 1,35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보였는데, 이는 1) 자회사가 투자한 해외금융상품에서 2천억에 달하는 평가손실이 발생해 동사의 순지분법평가손실(지분법평가손실-지분법평가이익)이 2,249억원에 이르고, 2) 차입금 증가에 따른 순이자비용(이자비용-이자수익) 200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회성에 그치거나 환입이 될 가능성이 있는 해외금융상품을 제외하더라도, 1조 7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순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과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자회사가 실적을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 주가 상승을 위해선 재무 구조 개선이 필요
09년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858억원으로 예상된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초고압 전력선 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09년 순이자비용이 800억원으로 예상되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입금에 대한 이자로 지불해야 되는 상황이다. 재무 구조 개선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은 1) 자회사 매각, 2) 자산 유동화, 3) 유상 증자 등을 꼽을 수 있다. 자회사 매각과 자산 유동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장부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성사된다면 순자산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또한, 유상 증자의 경우도 주주가치가 희석되더라도 차입금감소로 이자 비용이 줄어 실적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재무 구조 개선의 방안과 시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