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G7, 위기 대책 호소할 듯.. 가이트너 '주목'

기사입력 : 2009년02월13일 16:30

최종수정 : 2009년02월13일 1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안나 김사헌 기자]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개최될 선진7개국(G7) 회담에 참석할 각국 재무장관들은 이번 회담이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할 과감한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담은 다음달 열리는 G20 회담을 준비하는 성격이 강하며, 또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라 워싱턴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외교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캐나다 및 일본과 유럽 4개국으로 이루어진 G7 회담에는 이들 나라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고, 러시아가 참관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는 참석하지 않는다. 그 외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유럽중앙은행(EC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의 수장도 모인다.

이제까지 미국 공화당 정부가 일방주의 노선을 보여준 반면 오바마 정부는 다자주의적 외교 노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특징이 어떤 식으로 구체화될 것인지 주목된다.

예를 들어 부시 정부는 국제기구의 역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집권 초기이고 자국 현안이 급한 상황에서 과연 가이트너가 얼마나 준비된 모습을 보일 지는 미지수다. 미국 부양 법안 내에 포함된 '바이아메리카' 조항 때문에 보호주의 문제가 좀 더 큰 쟁점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 시라카와, "위기극복 계기 마련해야"

시라카와 마사사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13일 로마로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경제는 지금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참석자들은 침체된 경기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나아가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정책적 조치들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일본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반응으로 심각한 조정을 겪고 있는 상태”라면서, “회담에서 기업어음과 주식 매수를 포함한 일본은행의 여러 특별 정책들에 대한 배경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라카와 총재와 함께 G7에 참석한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은 “보호무역주의를 뜻하는 ‘바이아메리칸(Buy American)’ 조항과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문제를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세계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금융기관들을 지원하고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도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캐나다 재무장관인 짐 플래허티(Jim Flaherty)는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 구체적 방안 도출 힘들어.. G20 사전준비 성격될 듯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심화되고 있는 신용경색을 타개할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JP모간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가노 마사사키는 “G7은 본래 의식적인 성격이 강한 자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특히 개별국들이 자국 각각의 문제들로 고통 받기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G7 소식통을 인용, "이번 회담에서 뭔가 새롭고 큰 이니셔티브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관계를 정립하는 성격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G7에는 중국 등 주요국이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고 선진국 만으로는 글로벌 대책의 컨센서스나 실행 폭이 좁기 때문에, 오히려 G20 회담을 앞둔 선진국 간의 의견 조율 및 준비 회담의 성격이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금융 개혁 및 규제에 대한 방침은 '금융안정포럼(FSF)'과 'G20'이 담당하기로 했기 때문에, G7 회담은 주로 경제 전망과 그에 대한 대응 그리고 보호주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


◆ 보호무역주의 논쟁 가열될 조짐

한편 미국 상·하원이 보호무역주의 논란을 낳고 있는 '바이아메리칸' 조항을 7890억 달러 경기부양법안에 포함시키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보호무역주의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바이아메리칸은 경기부양 사업에 미국산 철강 제품만을 사용 가능하도록 규정하는 조항으로,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각국이 발끈하고 나서자 곧 이를 삭제하는 방향으로 경기부양책이 도출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결국 일부 수정만 이루이진 채 삽입됐다.

나카가와 일본 재무상은 크리스탱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바이아메리칸 조항을 이번 회담의 주요 쟁점들에 포함되길 원했으며, 다른 G7 국가의 재무장관들도 상기 의견에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처럼 개방경제 중심의 국가들이나 또는 어떤 상황에서든 보호주의무역을 찬성하는 국가들에 대해 나는 확실히 그들이 틀렸다(wrong)고 말하고 싶다”고 나카가와 재무상은 강조했다.

그러나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는 이번 논쟁이 무역 분쟁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1930년대 적용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당시의 대공황을 더욱 심화시키는 악영향만 끼친 바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정책입안자들은 보호무역주의 지양의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와 관련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확실하진 않지만 각국이 이를 매우 중요한 문제로 간주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시라카와는 말했다.


◆ 일본, "환율 문제 거론 안 할 것"

나카가와 재무상은 “强엔화로 일본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번 회담에서 환율 문제를 주요 이슈로 언급할 의향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어떤 통화든 간에 환율의 빠른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다른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주요 이슈는 되지 않겠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환율 문제를 논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율 문제를 논의하는데 큰 비중을 주지 않은 채 기존대로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엔 강세와 파운드 약세가 논의 될 수는 있지만 최근에는 각각 흐름이 둔화되면서 성명서에 관련 표현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앤화 추가 절상 요구 메시지가 포함될 것인지는 유동적이지만, 여전히 빠질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