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책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팽배해 투자심리를 압박한 가운데, 거시지표 악재가 가세하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새 정부의 모기지 지원 기대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77포인트, 0.1% 하락한 793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50포인트나 급락했다가 회복한 것이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1.21포인트, 0.7% 상승한 1541.71으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45포인트, 0.2% 오른 835.19로 거래를 마쳤다.
소매판매 지표 개선 소식에 장기 금리는 상승했다. 특히 30년물 재무증권 금리가 입찰과 함께 크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안전통화로의 도피가 지속되면서 주요통화 대비로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막판 반등 랠리에 강세 폭이 축소됐으며, 엔/달러는 하락했다.
한편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뉴욕 원유선물 3월물은 전일비 1.96달러 급락한 배럴당 33달러 후반선으로 밀렸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금 선물은 이날도 안전 도피에 따라 4.7달러 오른 온스당 949.20달러를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2/12)]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7,932.76... -6.77 (-0.09%)
나스닥...... 1,541.71... +11.21 (+0.73%)
S&P500........ 835.19... +1.45 (+0.17%)
러셀2000...... 450.42... +2.47 (+0.55%)
SOX........... 217.90... +2.79 (+1.30%)
유가(WTI)..... 33.98.... -1.96 (-5.46%)
달러화지수.... 86.19.... +0.33 (+0.39%)
-----------------------------------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1일 0.30(-0.00). 0.92(+0.03). 1.76(+0.01). 2.76(-0.05). 3.45(-0.04)
12일 0.29(-0.01). 0.91(-0.01). 1.76(+0.00). 2.78(+0.02). 3.52(+0.07)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1일 1.2903...... 90.39.... 116.66.... 1.4394.... 1.1580.... 65.55
12일 1.2860...... 90.92.... 116.96.... 1.4267.... 1.1627.... 65.24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장중 급락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후들어 미국 정부의 모기지 상환 지원방안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하게 반등, 특히 나스닥지수가 거의 1%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막판 랠리를 반기면서도,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입을 모았다. 워낙 불확실한 요인들이 많다보니 적극적으로 포지션 베팅에 나서기가 힘든 상황이다.
전일 저가매수세의 유입에 힘입어 급반등했던 금융주들은 이날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재무장관이 미 상원 예산위원회 증언에 나섰으나, 구체안 공개에 대해 여전히 꺼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융구제안에 대한 실망감과 의문을 더욱 증폭시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이 하락한 가운데, 아멕스(Amex)와 JP모간체이스 그리고 웰스파고 역시 하락 대열에 동참했다. 전일 5%나 급반등한 KBW은행지수는 이날은 8.8% 하락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퇴색해 매수 재료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경기부양책이 실시되더라도 그 효과가 내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처치캐피탈(Church Capital)의 대표인 그레그 처치(Greg Church)는 “시장에 암울한 경기침체 상황과 이를 극복할 확실한 해결책이 없는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미국 상, 하원은 7890억 달러의 단일 경기부양법안 표결을 13일(현지시간) 전후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표결을 통과한 법안은 오는 16일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 day)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넘겨질 예정이다.
코카콜라는 해외매출 호조에 힘입어 기대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7.6% 급등했다. 코카콜라의 4/4분기 순익은 전년동월비 17% 감소한 9억 9500만 달러(주당 43센트)에 그쳤으나,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64 센트로 당초 예상치를 상화했다.
한편 이날 미국에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은 주택차압이 늘면서 지난해 4/4분기 주택가격이 12.4% 하락해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8000명 감소한 62만 3000명에 그쳤으나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비관론을 강화하는 60만 명을 훨씬 상회했다. 특히 기존신청건수가 481만 명으로 증가해, 해당 자료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고용사정은 하반기까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2월 기업재고는 전월비 1.3% 감소해, 200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줄었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전망으로 기업들이 재고물량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호재도 있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 늘면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