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 물량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점증하면서 환율은 상승 폭을 크게 넓히지는 못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팽배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1397.50/98.00원으로 전날보다 14.60/15.1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98.40원으로 전날보다 14.2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420.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37.10원 급등 출발한 이후 오름폭을 제한한 채 크게 올라서지는 못하는 흐름이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월 10일 1445원까지 장중고점을 높인 이후 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장 시작 전 부터 환율은 급등세가 예상될 만큼 미국에서 발표된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은 현실로 드러났다.
금융 구제 계획이 2조 달러 규모로 제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쟁점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이 더 크게 부각됐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82.15포인트, 4.62% 급락한 7888.72로 장을 마감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전날 한국은행의 3개월물 외환스왑 20억불 경쟁입찰에 41.9억달러의 응찰액이 몰리는 등 최근 외화자금시장이 불안하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또한 한때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1200선을 회복하지 못하며 1180선에 머물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환율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매물대 부담으로 급격한 오름세는 나타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상승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다만 네고 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점증해 크게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1400원 부근에서 오르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환율이 움직이는 속도가 크지 않고 실수급에 의해 조정되는 양상"이라며 "1400원 상향 돌파가 그동안 어려웠던 만큼 매물대 부담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