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요인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으나, 1390원대 이상에서는 업체 네고 물량 등 매물대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환율은 큰 폭의 상승을 시현하지는 못했다.
국내 증시가 오후들어 낙폭을 만회한 점도 상승을 억제한 원인으로 작동했다.
당분간 1300원 후반대 박스권 등락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기사는 10일 오후 4시 42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9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83.10원으로 전날보다 1.90원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물환율은 1382.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1.50원 상승 출발한 이후 1390원대 초반까지 상승했으나 매물대 부담을 느끼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 1391.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고 장중 저점은 1381.00원을 기록했다.
미국 경기부양법안 상원 표결과 금융안정 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으며, 이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큰 재료는 수면 아래에서 잠재했다.
미국 재무부는 금융 구제 계획이 거의 완성되었으며, 일부 소소한 수정만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대책에는 약 1000억 달러의 추가 자본투입용 기금 외에 또다른 1000억 달러의 연방준비제도의 기간자산담보대출편의(TALF) 할당 지금 그리고 약 500~1000억 달러를 주택시장 지원 기금이 요청될 예정이다.
간밤에 나올 예정인 이러한 정책 결과와 이에 대한 금융시장의 평가와 반응이 향후 외환시장 움직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는 1200선을 부담을 느낀 채 1198.87로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하루동안 은행간 거래량은 54억 42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11일 매매기준율(MAR)은 1387.00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참여자들은 당분간 환율은 1300원대 후반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증시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림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국 쪽 움직임과 증시 향방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370~1390원대 박스권 탈출을 위해서는 방향을 바꿀 만한 모멘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미국에서 경기부양책 통과되고 금융권 지원대책 마련되면 투자 심리 개선효과는 있을 것이다"며 "이는 환율에는 하락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고 국내 증시 움직임 좋으면 환율은 아래 쪽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다만 1370원 지지는 이어지고 있어 이를 뚫고 내려가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박스권 공방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