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은행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 악화가 아니라 평가방법론의 변경과정에서 이뤄진 것에 불과하다"고 9일 밝혔다.
무디스는 그간 은행 자체의 평가 외에 해당 정부의 지원 능력을 추가로 고려, S&P나 피치 등 다른 신용평가사와 달리 은행권 신용등급을 국가 등급보다 다소 높게 평가해 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국내은행권이 외화자금조달을 정부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외화부채 신용등급이 국가신용등급(A2)보다 높게 책정되고 있는 상황을 교정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같은 차원에서 국내 여타 은행보다 높은 재무건전성등급(BFSR)을 받았던 KB금융 자회사인 국민은행, 우리금융 자회사인 우리은행, 신한지주 자회사인 신한은행, 하나금융지주 자회사인 하나은행 등 4개 은행에 대해서도 등급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무디스를 제외한 다른 신용평가사는 국내은행의 신용등급을 국가등급보다 같거나 대부분 낮은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어 이미 이 기준으로 시장에서 차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은행권 역시 이같은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등이 정부 신용등급보다 높은 'Aa3'등급이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사실상 이보다 한단계 낮은 등급으로 평가돼 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산업은행이 2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하기 직전 무디스가 국내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산은의 해외채권 발행은 문제없이 진행됐듯 이미 시장에서는 국책은행과 일부 초우량한 시중은행의 경우 정부등급 수준, 일반적인 시중은행은 그보다 한단계 아래 정도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데에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