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은 9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90년대 후반의 주택 공급 부족을 만회하기 위한 전국적인 부동산 개발과 신용 확대로 인해 지난 2002년 이후 2006년까지 거품을 형성했으나 이후 지방 미분양 아파트 증가와 맞물린 신용경색 탓에 일부 지역에선 아파트 가격이 2006년 고점 대비 20~35%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또 이로 인해 일본과 같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986~90년 통화가치 상승과 저금리, 기업들의 과도한 설비투자로 부동산 가치가 국내총생산(GDP)의 5.5배 수준까지 확대되는 버블이 발생했으며 이후 버블이 붕괴되면서 2003년까지 장기 불황에 빠졌다는 것이다. 일본의 부동산 가격지수는 여전히 1990년 고점 대비 51% 하락한 상태다.
UBS증권은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부동산 버블은 인구구성, 경제 상황, 확장 수준, 버블 정도, 지하경제 규모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실업률 상승과 신용경색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에 비해서는 완만한 조정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UBS의 진단이다.
UBS증권은 부동산 관련주에 대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히면서도 선호주로 현대산업개발, GS건설, 태영건설, 동양제철화학, 삼천리를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