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이 같은 논의에 대해 기존에 서로 경쟁적으로 제출된 아이디어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그리고 세일라 베어 연방예금보험공사 회장 등 주요 당국자들의 이번주 회동을 통해 통합된 것으로 보인다고 관련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했다.
최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 대해 취해진 지원대책과 구조가 유사한 이번 새로운 금융 안정 대책은, 8190억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 및 주택차압 억제 대책 및 새로운 규제 및 유동성 지원 대책과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적 자금 지원을 받는 은행권의 경연진들이 184억 달러나 되는 보너스를 지급받은 것에 대해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발언의 강도를 높여 눈길을 끈다.
그는 "지금은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지 보너스를 지급할 때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 같은 오바마의 쓴소리는 미국 정부가 강력한 지원과 동시에 보다 엄격한 규제와 감시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 아이디어 통합, 포괄적 대책 내놓을 듯
WSJ는 최근 나오고 있는 금융권 지원 논의는 그 동안 제출된 여러가지 아이디어들 중 하나로, 아직 결과는 유동적이며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들 내에서도 최선의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FDIC의 베어 회장은 정부가 대규모 부실자산을 매입하자는 의견인 반면 재무부 당국자들은 비용부담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오바마 정부는 그 동안 임의적이고 파편적인 구제 대책보다는 보다 포괄적이 대책을 내놓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새로 나올 대책은 한 가지 방식에 집중되는 것보다는 좀 더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는 맞춤형 내지 일련의 패키지형 대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부실자산 처리 외에도 주택차압 억제를 위한 지원대책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고,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는 게 백악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주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이 "여러 가지 대책들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계속 체계적인 지원대책이 나올 것임을 예고했다. 이미 헨리 폴슨이 이끈 재무부는 3350억 달러의 금융기관 지원용 기금을 사용했다.
WSJ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정부는 주택소유자 지원을 위해 약 500억~1000억 달러 정도를 사용할 생각이며, 이른바 '배드뱅크'를 통해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부실자산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드뱅크'의 경우 매입 자산 가격을 어떻게 매길 것인지가 쟁점인데, 아마도 이미 은행들이 충분한 정도로 대손상각 처리한 자산을 주된 매입대상으로 하여 다른 자산가치에나 은행권의 추가 손실 처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하고 나서도 여전히 상당히 큰 규모로 남은 부실자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손실에 대해 보증하는 방식으로 최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한 지원 방식과 구조가 유사하다.
재무부는 또 금융권에 추가적인 자본투입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로이터통신(Reuters)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정부가 다음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포괄적인 금융안정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