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FOMC가 28일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등 지난달과 비교해 다를 게 없는 정책을 내놓은 데다 12월 산업생산 등 월말지표에 대한 선반영으로 약세 분위기를 타고 있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3.27%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보합으로 출발 후 현재는 8틱 하락한 112.77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미국 FOMC가 당분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데다 장기 재무증권도 매입할 준비가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채권시장 전반적으로는 강세 분위기보다는 약세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이다. 국내 카드사의 지난 4/4분기 순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일부 카드사는 분기 기준으로 적자로 전환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레딧리스크가 약세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도 채권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됐고 오늘 발표되는 2월 국고채 발행 물량에 대한 고민도 있는 터라 시장에는 조정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공사채 발행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다만 시장에는 여전히 경기침체에 따른 2월 금통위 기대감이 강하다. 이에 따라 장은 밀려도 저가매수가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2월 국고채발행계획과 당장 이어질 국고3년, 5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서도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경기침체가 워낙 확고한 만큼 2월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약세 분위기가 깊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면서 "2월 국고채발행 계획과 다음주부터 이어질 국고채 3,5년 입찰이 수급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월말지표에 대한 기대나 2월 금통위 기대감이 여전하기는 하지만 이게 강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좀 동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