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조현익 홍보실장을 신설 예정인 자본시장본부장으로 내정한 것을 비롯해 한대우 기업금융4실장을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정경채 국제금융실장을 글로벌금융본부장으로, 박병호 자금부장을 재무본부장으로 각각 내정했다.
대신에 글로벌금융본부 담당 이성준 이사와 기업금융본부 담당 정인성 부행장은 경영전략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민영화 채비에 한 몫씩 맡는다. 이 가운데 정인성 부행장은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겸임할 예정이다.
김유훈 재무본부 담당 부행장과 이연희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부행장은 이같은 발탁인사에 따라, 장대곤 IT본부장은 조직개편의 영향으로 함께 산은을 떠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은은 이번 인사 내정에 그치지 않고 총재-부총재-이사 및 이사대우로 이어지던 상근 경영진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큰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미 총재와 이사 명칭 등을 행장과 부행장체제로 정착시킨 가운데 상근 임원 직제는 행장-수석부행장-부행장으로 단순화 하는게 가장 큰 변화다.
이 과정에서 임기를 보장해주던 상임이사직을 없애고 행장과 수석부행장을 뺀 나머지 상근 임원은 시중은행과 같은 1년 임기의 집행부행장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 변신은 제도 손질 결과를 조만간 확정 발표한 뒤 오는 5월로 다가온 김종배 부총재와 이성준, 김영기 두 이사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단행할 인사를 통해 완성될 전망이다.
이번에 4명의 부·실장 승진발탁 과정에서 김유훈, 이연희 두 부행장은 기존 이사들이 맡던 본부를 맡을 수 있는 공간이 가로막히는 바람에 정든 직장을 등지게 된 셈이다.
신설 조직인 자본시장본부는 컨설팅본부 산하에 있던 M&A실과 'KDB PE', 그리고 발행시장실을 거느리게 된다. KDB PE의 산파이자 위상 정립에 앞장 섰던 조현익 실장이 적임자였다는 판단이 승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매각 과정의 중심에 있었던 한대우 실장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외자조달과 글로벌 영업에 공을 들였던 정경채 실장, 악화된 조달 여건 속에 분투를 거듭한 박병호 부장 등도 업적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