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오바마 정부의 금융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주들이 다시 안정을 찾으며 급반등함에 따라 안전통화 선호도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 초반까지는 엔/달러의 대규모 옵션 청산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20일 1.2897...... 89.75.... 115.80.... 1.3903.... 1.1463.... 65.02
21일 1.3018...... 89.46.... 116.49.... 1.3941.... 1.1532.... 66.19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외환시장은 대규모 옵션 거래 청산 영향으로 요동쳤다. 엔/달러가 한때 87.10엔까지 급락하면서 1995년 7월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엔/유로는 112.08엔으로 2002년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가 급등 속에 장 마감 시점에는 다시 엔/달러가 89엔 선으로 회복했다. 이 가운데 달러/유로는 1.28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1.30달러 선으로 반등했다.
한편 이날 영국 파운드화는 장중 미국 달러화 대비 23년 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반발했다. 로이터통신(Reuters)은 G7 소식통을 인용해 2월 14일 로마에서 열리는 차기 회담에서 영국 파운드화가 논의 대상이 될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당장 시장의 상황이 구두개입을 필요로 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본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파운드화는 주초반부터 매도 압력이 시달리면서 며칠 만에 13% 가까이 하락했다. 영국 정부의 새로운 구제금융 대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큰 상태다.
달러/유로는 전날 1.29달러 부근에서 일시 1.28달러 중반선 아래로 6주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1.30달러 선으로 반등하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엔/달러 옵션 청산의 영향이 여타 주요 환율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엔/달러가 90엔 선에서 대규모 옵션 청산이 있었으며, 영국 파운드화의 엔화 대비 매도 물량도 상당했다고 전했다.
앨런 러스킨(Alan Ruskin)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외환전략가는 "이날 엔화 옵션 청산 규모가 대단히 컸다"면서, "이것이 지난 2주 동안 자석처럼 시장을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로화나 파운드화에 대한 시장의 심리는 여전히 차갑다. 금융 불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엔화나 달러화로의 안전 도피가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엔화 강세에 따른 매도 개입 가능성 등 환율 쟁점과 관련해 "신축적인 환율 제도가 글로벌 경제를 위해 최선"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중국의 환율 통제에 대해 심각한 쟁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