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
◆ 2000억원 유상증자 결정
부산은행 경영진이 장고 끝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조달금액은 2000억원이고, 주당 5000원에 4000만주를 발행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2월 6일이고, 공모방식은 주주우선(3월 5~6일)이며, 실권주는 일반공모(3월 11~12일)이다. 회사측은 증자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과감한 결정
우리는 현 경영진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이 아닌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를 두 가지로 보고 있다. 1) 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하면 5년 후에 다음 경영진이 자본확충 부담을 그대로 떠안을 수 있다. 창구를 통해 매출한 하이브리드채권은 30년 만기이지만 5년 후 은행이 재매입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2) 실물 경기 위축 강도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 영업 손실이 발생한다면 하이브리드채권 발행만으로는 안정적인 자본구조를 가져가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 기본자본(Tier I)비율 90bp상승, BPS 12% 희석효과
이번 증자는 지난 12월 2300억원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이어 두 번째 기본자본(Tier I) 확충이다. 지난 해 12월 말 기본자본비율은 약 8.6%, 보완자본까지 포함한 BIS 자기자본비율은 13.3%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증자로 기본자본비율은 9.5%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지만 BPS와 EPS는 각각 12%와 21%씩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배당 추정치는 주당 150원으로 과거 배당성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 증자 위험 감소 요인을 반영하여 목표주가 6700원으로 상향
우리는 은행들의 증자 위험을 반영하여 지속가능 ROE를 낮게 보고 목표 PBR을 할인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주주가치 희석 위험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말 이후 이미 증자가 예정된 기업은행이나 자본력(자사주 포함)이 우위에 있는 KB금융 등이 시장대비 초과상승 한 것을 보면, 증자 위험의 감소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구조조정의 중심에 있는 건설/중소조선업체에 대한 익스포져가 적다는 점도 주가 하방 위험을 줄여 줄 것이다. 목표주가를 2009F BPS대비 0.6배를 적용한 6700원으로 21.8% 상향한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 실물 구조조정이 이제 초입단계라는 점과 2) 과거 경험상 신용위험이 해소되는 시기에 주가 복원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