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 내정자인 가이트너가 조만간 회복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주가가 급반등하자 채권시장으로 안전 도피했던 자금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또한 정부의 막대한 발행 전망에 따른 부담이 30년물 금리를 6주래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다. 10년물 금리 역시 지난 연말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20일 0.10(-0.01). 0.70(-0.02). 1.49(+0.02). 2.38(+0.06). 2.98(+0.11)
21일 0.11(+0.01). 0.76(+0.06). 1.60(+0.11). 2.53(+0.15). 3.16(+0.18)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금융 불안이 재연되고 경기 하방 위험이 강화되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에 따른 재정 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앞으로 3주 내에 발행 규모가 54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시장 조사업체 라잇슨 ICAP은 다음 주 재무부가 2년물 국채 400억 달러, 5년물 국채 300억 달러 그리고 20년물 TIPS 100억 달러를 각각 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2월 12일까지 3주 동안 기일물은 690억 달러 규모의 발행이 이루어지고 초단기물 발행 규모가 399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도이체방크의 채권 전략가는 "공급 부담이 확연해졌다"면서, "다수 투자자들이 약세 전망에 치우치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배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가 의회 인사 청문회에서 오바마 정부가 수주일내로 경제와 금융지원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것도 향후 재정 조달 부담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힘을 실었다.
가이트너 내정자는 금융안정화 법안을 발본적으로 재검토해야만 한다면서, 이 대책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앞으로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처리와 대출 거부에 대한 대책 그리고 주택차압 방지 등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3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3.16%까지 상승,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
한편 메릴린치는 투자자들이 벤치마크에 비해 포트폴리오 내 재무증권 보유 비중을 더 크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번스틴 북미시장 전략가는 "지금처럼 상황이 어려울 때는 재무증권이나 그와 유사한 수준의 고품질 자산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주가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의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나 우려는 여전한 상태다. 이런 점에서 '위험회피' 혹은 '안전도피'에 따른 재무증권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