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를 앞두고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장초반에 불거졌던 환율 상승세를 꺾어놓았다.
거래량이 크지 않은 가운데 은행간 거래보다 실수급 위주의 흐름이 주를 이뤘다.
(이 기사는 21일 오후 4시 2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73.00원으로 전날보다 1.50원 하락 마감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2월물은 1372.90원으로 전날보다 0.30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1375.0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상승 출발했고 이후 국내 증시 낙폭 확대에 따라 1385.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으나 오전장 후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1366.50원까지 낙폭을 키우는 양상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103.61포인트를 기록하며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환율은 당분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을 비롯한 금융기관의 부실우려와 함께 대형 자산운용사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의 실적 악화 소식이 맞물리면서 S&P500내 금융업종주가 근 14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 비해 332.13포인트, 4.01% 급락한 7949.09로 장을 마감했다.
BofA는 자본금확충을 위해서 약 80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주가가 29%나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금융시장 불안이 현재 원/달러 환율을 상승으로 돌려세우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렇지만 설연휴 전까지는 업체들의 물량공세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할 것이며 조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 추세를 유지하며 설 연휴 전까지는 실수급 위주의 변동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네고 물량으로 좀 밀린 감이 있었던 하루였고 1380원 이후에는 확실히 상승 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이라며 "설 직전 네고 물량이 큰 폭의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 다른 딜러는 "하루종일 실수급 위주의 거래 흐름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고 1400원대로 갈수록 네고 물량 부담이 확실히 커지고 있다"며 "양방향이 다소 열려 있는 흐름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