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이 발표한 올 승진규모는 부사장 17명을 비롯해 전무 73명 상무 157명등 총 247명이다. 작년에 삼성특검 여파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소폭의 승진 규모다. 지난해 삼성의 임원승진규모는 223명이다.
삼성은 2007년의 경우 사상최대규모인 472명의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2006년과 2005년에도 각각 422명, 455명으로 400명대를 유지했다. 사실상 올 임원승진대상이 예년의 절반수준이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처럼 삼성의 올해 임원승진 인사에 칼날 같은 눈보라가 몰아쳤지만 유독 홍보라인 만큼은 잇단 승진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조를 이뤘다.
대표적인 경우가 윤순봉 삼성물산 부사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전무다. 지난 16일 사장단 인사에서 그룹 홍보팀장 역할을 했던 윤순봉 삼성물산 부사장이 삼성석유화학 대표로 승진한데 이어 이인용 전무가 이번 임원인사에서 삼성그룹 전체 홍보를 총괄하는 홍보팀장에 오른 것.
삼성은 이날 임원승진인사를 통해 이인용 삼성전자 전무를 삼성그룹홍보를 총괄하는 사장단협의회 산하 업무지원실 소속 삼성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냈다.
대신 사장단협의회 산하 업무지원실 소속 김준식 상무가 승진해 이인용 전무로 공석이 되는 삼성전자 홍보팀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번 사장단인사에서 삼성물산 보좌역 겸 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장충기 삼성물산 부사장 역시 홍보라인이다. 전략기획실 출신인 장 부사장은 삼성그룹 기획홍보팀에서 기획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이와관련,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의 대외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된 배경에는 그만큼 삼성과 외부간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다"라며 "삼성의 입을 역할하는 홍보라인에도 이러한 것이 감안돼 배치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