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대규모 사장단 인사가 16일 있었지만, 금융계열사들은 변화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이 삼성토탈로 이동한 게 유일해서다.
삼성생명의 이수창 사장,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 삼성투신운용 강재영 사장 등은 모두 유임됐다.
결국, 수장이 바뀐 삼성카드에는 새로운 변화가 불 전망이다.

당장 그동안 미뤄왔던 내부인사와 신년 사업계획을 수립해갈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유석렬 사장의 인사를 지켜보기 위해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지만, (인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카드사들은 금융위기와 실물경기침체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신한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의 신년 경영목표도 내실경영이나 리스크관리 강화다.
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이는 경영체제 구축도 과제다.
따라서 현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삼성카드도 큰 틀에서는 다른 카드사와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게다가 신임 최도석(사진) 사장이 삼성전자에서 30년간 관리재무분야를 담당했던 대표 최고재무책임자(CFO)라는 면에서 주목된다.
그는 지난 1997년~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회사가 거의 자본잠식 상태에 이를 정도로 재무 구조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인력감축, 조직축소, 비용 절감, 재고 채권의 감축, 무수익 자산 매각, 한계사업 매각이나 분사 등 강력한 구조조정과 혁신을 추진해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한바 있다.
지금 경영상황이 금융위기로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어서 그의 위기관리능력에 기대를 걸게끔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