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강남발 재건축 활황이라는 국지적 현상이 전체 시황을 개선할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강남 재건축 시장 역시 최근 3주 사이 1억 원 이상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자 이번 주 들어서는 거래가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0.11%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0.09%, 버블세븐지역과 경기 지역은 각각 0.17%씩 하락했다.
5대 신도시(-0.37%)는 평촌 집값의 폭락으로 지난 주보다 하락폭(-0.05%p)을 벌렸고 인천 역시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0.11%가 떨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 시장은 일반 아파트(-0.20%)와 주상복합단지(-0.28%)는 하락세를, 재건축은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중순, 본격적으로 상승 대열에 올라섰다. 특히 강남권 주요 단지들의 상승세가 거셌는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점차 올라갔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이번 주 0.56%가 올랐다. 강동구가 2.55%, 강남구1.21%, 송파구 0.825% 상승했다. 강동구에서는 둔촌 주공2, 3단지의 상승세가 거셌다. 지난해 12월 중순 3억 9000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던 주공3단지 52㎡(16평형)는 최근 5억 2000만 원까지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의가 늘었고 거래고 이뤄지고 있으나 최근 가격이 몇 주 사이 1억 원 가량이나 오른 탓에 다시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단지들이 상승세에 일조했다. 개포주공 1단지 42㎡(13평형)는 지난해 말 5억 4000만 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6억 8000만 원까지 올랐고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주공5단지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 달 만에 최고 3억원까지 호가가 치솟은 탓에 거래 자체는 부진한 상황이다. 주공5단지 112㎡(34평형)가 10억 5000만 원, 119㎡(36평형)가 12억 5000만 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강북권은 강북구(-0.27%), 노원구(-0.11%), 도봉구(-0.07%)가 줄줄이 하락했고 이밖에도 양천구(-0.61%), 영등포구(-0.31%), 금천구(-0.30%), 종로구(-0.26%) 순으로 약세를 이었다.
신도시는 평촌(-0.63%)의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호계동 일대 99㎡(30평형)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졌다. 샘임광 112㎡(34평형)가 4억 5500만 원에서 3억 9500만 원으로, 샘한양 109㎡(33평형)가 4억 3500만 원에서 3억 90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일산(-0.39%)에서는 주엽동 강선금호 122㎡(5억 7500만원→5억 원)와 강선한양6단지 165㎡(8억원→7억 원)가, 분당(-0.37%)에서는 야탑동 목련한신 99㎡(5억 650만원→4억 2000만 원)와 현대아이파크 152㎡(12억원→10억 원)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산본(-0.24%), 중동(-0.12%) 역시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 주에 이어 과천시(-1.31%)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부림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의 거래가 끊기면서 집값이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9단지 89㎡(27평형)가 7억 6000만 원에서 6억 5000만 원으로, 8단지 102㎡(31평형)가 6억 9000만 원에서 6억 2500만 원으로 떨어졌다.
의왕시(-0.49%), 광주시(-0.36%), 구리시(-0.29%), 수원시(-0.26%)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천광역시는 남동구(-0.22%)의 거래 부진이 눈에 띄었다. 매수세 부족으로 간석동 금호어울림 161㎡(49평형)가 4억 5500만 원에서 4억 1500만 원으로 조정됐고, 만수동 주공6단지 42㎡(13평형)는 1000만 원이 하락해 1억 2000만 원으로 매매가가 새롭게 형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