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두 자산운용사가 통합한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최방길 대표이사가 12일 통합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현재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으로 7.6%에 머문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보스턴컨설팅 그룹의 예측에 따르면 현재 360조원 규모의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2012년에는 600조원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전망이 맞다면 3년내 현재 자산규모의 3배가 넘는 90조원의 자산을 운영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런 목표에 대해서 최 대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합병 전 서로 차별적인 우위를 가진 신한BNP파리바투신과 SH자산운용이 통합하면서 주식, 채권, 파생, 해외부문 등 투자 전 부분에서 업계 상위권에 오른 유일한 운용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모회사인 신한금융그룹과 BNP파리바 자산운용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믿는 구석이다.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규모나 상품포트폴리오 면에서 최상위권에 있는 신한금융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제휴시너지에 BNP파리바 자산운용그룹의 선진 노하우가 결합할 경우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BNP파리바 자산운용그룹의 이번 합작법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각별한 것도 긍정적이다. 통합법인은 사내 역량이전 전담팀을 가동해 BNP파리바의 역량을 이전해 전체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에서 BNP파리바 측을 대표하는 파트릭 망지(Patrick Mange) 부사장은 BNP파리바 자산운용그룹 내에서도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인물을 파견한 것 자체가 BNP파리바 자산운용그룹이 이번 합작법인에 대한 기대를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이 이런 기반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최 대표는 최고를 향한 부단한 노력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시했다.
우선 기존의 국내 리서치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 기능을 강화한 ‘리서치 본부’를 신설하고, ‘상품개발 본부’를 확대 개편하여 최상의 상품을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프로덕트 스패셜리스트(Product Specialist)’ 제도를 도입해 고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란 운용과 상품개발, 영업부문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자산 전문가로 직접적인 영업은 하지 않지만 개별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존에 하나로 묶어져 있던 마케팅본부와 영업본무를 분리하고 투자교육팀을 신설해 불완전판매의 여지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고객서비스 제공에 대한 가치사슬 프로세스를 선보인다. 이는 리서치-운용-프로덕트 스패셜리스트-투자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는 선진 자산운용사의 자산운용 서비스 싸이클 제도를 새롭게 도입함으로써 일련의 업무 프로세스를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