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주주 신규사업 진출방안 사업성 의문
“군인공제회가 있어,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신인도도 제고되면서 자금조달도 가능해지고 경영실적도 개선되는 선순환구조가 정착됐었다. (하지만….)”(한신정평가)
“군인공제회의 유동성 지원 등을 더 이상 향유할 수 없어 (사업전망이)부정적이다.”(한국기업평가)
한국캐피탈이 싱가포르의 투자회사인 본드와이즈그룹의 자회사인 본드와이즈코리아에 매각되자, 회사의 전망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주주였던 군인공제회는 작년 12월30일 보유하고 있던 지분 1억2527만주(71.9%) 중 9067만주(52.0%)를 본드와이즈코리아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5일 한국캐피탈의 무보증금융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우선, 대주주였던 군인공제회의 유무형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군인공제회는 정부의 법적지원기반을 토대로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했기 때문에 한국캐피탈은 신용평가시 대주주효과로 많은 가산점을 받았다.
“군인공제회가 신용공여한도를 지원하면서 유동성에서 유리하다”게 신평사들의 그동안의 평가였다.
한 신용평가사의 애널리스트는 “지배주주의 신인도를 기반으로 재무적 융통성을 확보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1년 군인공제회에 인수되자,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신인도도 제고되면서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이를 통해 신규영업이 늘어나면서 경영실적도 덩달아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했다.
선박 및 산업기계 리스를 중심으로 리스실행 실적을 키워 2004년 989억원, 2005년 1657억원, 2006년 1592억원, 2007년 1632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부동산 PF, M&A 인수금융, 다양한 담보대출 등 수익성 위주의 틈새 대출영업에도 주력하면서 영업규모가 늘고, 수익원도 다변화돼 양호한 수익성을 보여왔다.
특히 부동산PF의 경우, 부동산 시장에서 큰손으로 군림한 군인공제회의 여럿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회사간에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군인공제회의 안정적인 지원으로 타사에 비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는 군인공제회의 유동성지원 등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권을 인수한 본드와이즈그룹의 신산업진출 계획도 우려를 낳고 있다.
신산업으로 밝힌 디스플레이 리스 등이 기존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낮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