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램(Sharon Lam) 모간스탠리(Morgan Stanley) 동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제출한 "2009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이나 건설 쪽에 대해 좀 더 우려하고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가계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 추세와 부(자산) 가치 감소 그리고 통화 평가절하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 소비 하방위험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 기사는 2008년 12월 24일자 뉴스핌 기사로 송고된 것을 통합 재송고한 것입니다.)
그는 한국 원화의 약세로 인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수출 증가율은 다른 수출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수출업체들의 원화 기준 순익의 감소세가 '데드라인(deadline)'까지는 도달하지 않고 있으며, 통화 가치 하락 때문에 디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상쇄된다고 보면 기업의 도산률은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램은 내년 한국 경제의 최대 경기하방 위험은 "유동성 문제"에 있다고 봤다.
그는 이번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이 계속 한국 채권을 매도할 경우 이미 경색된 기업자금 조달원이 더욱 경색될 수 있으며, 또한 조선사의 무역 신용상 대외채무 상환 능력이 부족해져 대형 선박수주가 계속 취소되거나 할 경우 다시 한번 '달러 부족 사태'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의 상방 위험에 대해서는 "워낙 중국 고정자산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중국의 경기부양책의 유효성 여부에 달려 있다"고 봤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이번 2009년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 위기가 계속 전개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과 물가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제나 물가 모두 하방위험이 크고 따라서 인플레이션보다는 디플레이션 위험이 더 높다"고 예상했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0.9%에 그쳐 1982년 사상 최악의 해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관 및 비관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그 기준은 정책 당국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보는지 여부로 놓았다.
신용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이기는 하지만 그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10년 세계경제도 잘해 봐야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이들은 예상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 성장률은 올해 7.6%에서 내년 5.3%로 둔화, 과거 최저였던 2001년 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위험이 더 큰 편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지역 경제의 위험 요인에 대해서는 "위험회피에 따른 역내 자본조달 비용의 상승, 대외수요 충격"을 주된 관심사로 봤다.
중국 경제는 7.5% 성장률을 기초 전망치로 삼고, 비관 전망에서는 5%를 낙관 전망에서는 9%를 각각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