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8일 오후 8시 56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3%에서 1%포인트 인하된 2%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 내지 그 이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화당국과 정책당국의 공격적인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고 그 일환으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1%포인트는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레딧물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과제인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가 내년초 건설사와 조선사 등을 구조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침체 속 고용불안, 소비부진 등으로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진행된 이후에도 신용물에 대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금융불안과 실물경제를 살리기위해 대책을 쏟아내놓는 만큼 그런 대책들이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효과를 내 크레딧물이 다소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 내년 국고 3년물 2.75-4.25% 예상, 기준금리 2%까지 인하
뉴스핌이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년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75-4.25%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26일 국고 3년물 종가인 3.68%에 비해 아래로는 0.97%포인트, 위로는 0.57%포인트 열어 놓은 것이다.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보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금리 낙폭이 더욱 확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이 최악의 경우 마이너스로 내려앉을 수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한국은행이 전망한 연간 2%마저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 기준금리를 대폭적으로 인하하고 양적완화정책을 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며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내년도에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정책을 사용한다면 채권금리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에 대한 리스크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채권 거래자들 모두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포지션을 롱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잡았던 만큼 이들의 생각과 정책당국의 액션이 어긋날 경우, 조정의 폭은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는 것.
대체로 뉴스핌 설문조사에 응했던 채권전문가들은 내년도 기준금리가 2%까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수준에서 약 1%포인트 인하된 수준이다.
문제는 금리인하폭을 분기별로 어느 수준까지 결정하느냐에 있다. 분기별로 0.25%포인트씩만 한다면 시장의 랠리는 다소 제한될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한국은행이 정책의 효과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상반기에 1%포인트 인하한다면 시장의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1.50%포인트 인하된 1.5%까지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한은의 연속된 금리인하가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우리경제가 장기 디플레이션으로 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금리수준이 마냥 내려갈 때 은행의 수신은 급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고 기관들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 크레딧물 리스크 해소되나?
내년도 채권시장의 또 다른 화두는 크레딧물이다. 과연 크레딧물이 안정될 수 있냐 하는 여부말이다.
정부는 내년 2월 이후 건설사,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건설, 조선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태스크포스팀이 구성됐고 1월말까지 신용위험평가 기준과 세부절차를 마련해 2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건설사, 조선사 외에 구조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혀 내년부터는 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옥석가리가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기 전에 정부는 이미 증자와 각종 보완자본용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12월말까지 12%대로 끌어올렸다.
국내 은행들은 또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16조 6000억원의 자본을 확충한다. 이 가운데 증자는 5조3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7조8000억원은 이미 이뤄졌다.
정부의 기업에 대한 옥석가리기를 진행하기 앞서 은행들의 체력을 어느 정도 끌어 올린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내년도엔 신용물에 대한 리스크는 쉽게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은행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하고, 경기침체 가운데 고용불안 소비위축 등이 기업들에게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면 하반기에 들어서는 신용물에 대한 리스크가 다소나마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제법 많다.
상반기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를 살리려는 정책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효과들이 하반기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크레딧물 스프레드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도는 상반기에는 크레딧물보다는 통안채 등과 같은 단기채, 국고채 등이 랠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고채의 경우 금리가 3% 미만으로 내려가면 메리트가 반감될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하반기로 가면 크레딧물의 안정 여부를 봐가며 이를 매수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